프로축구 대전, 강원 꺾고 1부 승격 한 발 다가서

중앙일보

입력 2021.12.08 21:23

업데이트 2021.12.08 21:30

선제골을 넣는 대전 이현식(오른쪽). [뉴스1]

선제골을 넣는 대전 이현식(오른쪽). [뉴스1]

프로축구 K리그2(2부리그) 대전 하나시티즌이 K리그1(1부리그) 승격에 한 발 다가섰다.

K리그 승강 플레이오프 1차전

대전은 8일 한밭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21시즌 K리그 승강 플레이오프(PO·홈 앤드 어웨이) 홈 1차전에서 1부 팀 강원FC를 1-0으로 물리쳤다. 이로써 대전은 12일 강릉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강원과 원정 2차전에서 이길 비기기만 해도 7년 만에 1부리그에 복귀한다. 대전은 2015시즌을 마치고 강등됐다. 반면 강원은 2016년 이후 6년 만에 2부 강등 위기에 처했다.

승부는 강원 '이적생 듀오' 마사(일본)와 이현식의 발끝이 갈랐다. 후반 5분 마사가 상대 페널티박스 왼쪽에서 강원 수비수 2명을 돌파한 뒤, 골문 앞 이현식에게 내줬다. 이현식은 오른발로 침착하게 밀어넣어 골망을 흔들었다.

마사는 강원에서 뛰다 지난 6월 대전으로 임대됐다. 지난 10월 안산 그리너스전에서 해트트릭을 작성한 뒤, 한국어로 "나는 실패한 축구선수였다. 하지만 오늘처럼 인생을 바꿀 수 있는 경기가 있다. 승격에도 인생을 걸겠다"고 말해 화제가 됐다. 결승골의 주인공 이현식도 지난해까지 강원에서 뛰다 올해 대전에 입단했다. 강원은 곧바로 공격에 나섰다. 후반 8분 프리킥 상황에서 김대원의 크로스를 임채민의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했다. 아쉽게 골대를 맞고 나왔다. 강원은 경기 막판까지 추가골을 노렸지만, 단단한 대전 골문을 여는 데는 실패했다.

이민성 대전 감독은 1부 승격을 확정하는 순간까지 방심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이 감독은 경기 후 공식 기자회견에서 "아직 끝난 것이 아니다. 원하는 결과를 얻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승격을 위해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 2차전도 승리해 다음 시즌은 K리그1에서 활약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벼랑 끝으로 몰린 최용수 강원 감독은 "아직까지 2부 리그 팀을 이끄는 나 자신을 생각해본 적 없다. 아직 90분이 있기에 (선수들이) 빠른 회복을 통해 홈에서 반드시 다른 경기를 해줄 거라고 믿는다. 아직 끝나지 않았기에 홈에서는 반전 드라마를 쓰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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