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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은수미 캠프 부정 채용' 혐의 관련 관계자 3명 구속영장 신청

중앙일보

입력

경찰이 은수미 성남시장의 선거캠프 출신들이 성남시와 산하기관에 대거 부정 채용됐다는 의혹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관계자 3명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이 영장을 신청하는 건 이번이 4번째다.

은수미 성남시장의 채용비리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이 지난 5월 24일 오후 경기도 성남시 중원구 성남시청에서 압수수색을 마치고 압수품을 챙겨 나오고 있다. 뉴스1

은수미 성남시장의 채용비리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이 지난 5월 24일 오후 경기도 성남시 중원구 성남시청에서 압수수색을 마치고 압수품을 챙겨 나오고 있다. 뉴스1

8일 경기남부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부정 채용 혐의와 관련해 A 씨 등 3명의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구속영장을 신청한 대상과 혐의에 대해서는 경찰이 밝히지 않았으나, 성남시청 직원 2명과 선거캠프 핵심 관계자 출신 1명을 대상으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은 시장 선거캠프에서 일했던 이 모 전 비서관은 올해 1월 25일 국민권익위원회에 '성남시 공공기관 채용 비리 신고서'를 내 "서현도서관 외에 성남시청과 산하기관에 캠프 출신 27명이 부정 채용됐다"며 이들과 인사 관련 간부 공무원 2명 등을 조사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따라 경찰은 지난 2월과 5월 성남시청을 2차례 압수 수색을 하는 등 관련 수사를 진행 중이다. 경찰은 A 씨 등 3명에 대해 9월 처음 영장을 신청했지만 검찰이 보완 수사가 필요하다며 반려했다. 두 번째 영장은 검찰의 판단 때문에불청구됐다. 세 번째는 A 씨 등에게 적용된 혐의와 관련한 보완 수사를 이유로 반려됐다. 경찰은 A 씨 등에 대한 구속 여부가 결론 나는 대로 은 시장 측과 일정을 조율해 은 시장을 소환 조사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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