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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성봉 "껌 팔던 내가 텐프로서 술값 3000만원? 용납 못할 일"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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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최성봉. [인스타그램 캡처]

가수 최성봉. [인스타그램 캡처]

거짓 암 투병 논란을 일으킨 가수 최성봉이 후원금으로 유흥업소 등에 방문했다는 의혹에 대해 해명했다.

유튜버 이진호는 지난 3일 '최성봉이 보내온 편지 충격 근황'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편지는 최성봉이 자신과 관련한 여러 의혹에 대해 해명하기 위해 보낸 편지였다.

편지에서 최성봉은 "먼저, 그간 언론에 보도된 '최성봉 거짓 암 투병' 진위 논란에 대하여 사회적 파동과 큰 실망감을 안겨드린 점 진심으로 깊이 사죄드립니다"고 말문을 열었다.

최성봉은 "지난 2011년 '코리아 갓 탤런트' 방영 이후 10년간 저에게 '희망의 아이콘'이라는 과분한 수식어를 달아 주시고 저를 진심으로 응원해주신 모든 분께 '암 투병'이라는 거짓 위선과 물의를 일으킨 점 진심으로 가슴 깊이 속죄 드린다"며 "지금도 고통 속에서 하루를 보내고 계신 수많은 암 환우분들과 암으로 세상을 떠나보낸 유가족분들께 머리 숙여 가슴 깊이 죄송하다는 말씀 올린다"고 사과했다.

이어 최성봉은 '텐프로, 유흥업소 단골'이라는 소문에 대해서도 해명했다.

최성봉은 "30대가 되도록 유흥업소와 텐프로를 한 번도 가보지 않은 것은 아니다"며 "처음 유흥업소를 방문하게 된 계기는 10년 전 한 외주사 방송 PD님께 초대를 받아 가게 된 것이었고, 20대에 친구들과 간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러나 홍등가의 유흥업소에서 10년간 껌과 박카스를 팔며 자라 온 제가 유흥업소에서 한 달에 3000만 원 이상 사용한다는 것은 저 스스로 용납할 수 없는 일이다. 제 삶의 고립감이 힘들고 외로운 날이면 동네에 있는 작은 바에서 자주 술을 먹은 적은 있었어도 유흥업소에서 돈을 흥청망청 사용한 적은 없다"고 말했다.

그는 "'암 투병 후원금'으로 받은 돈을 유흥으로 탕진하거나 수백만 원에 이르는 팁을 접대 여성에게 주며 한 달 술값으로 3000만 원 이상을 사용한 적은 없다"고 설명했다.

그는 "접대 여성분이나 웨이터분들을 보면 어렸을 적 홍등가에서 일하던 생각이 나서 5만 원에서 10만 원 정도의 팁을 드린 적은 있지만 수백만 원에 이르는 팁을 그분들께 주며 욕설이나 하대를 한 적은 없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저는 지방에 있는 조개구이집에서 매달 30일에 월급을 받아 그리고 대출을 받아 후원 주신 분들에게 한 분 한 분 연락을 드려 돌려드리고 있다"며 "시간이 다소 걸리더라도 여러분께 받은 후원금을 평생 갚으며 위선으로 기만한 죄 평생 뉘우치며 살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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