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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미크론 공포 완화에…코스피 3000 탈환, 코스닥 '천스닥' 회복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오미크론 공포 완화로 코스피는 간신히 3000선을 탈환했고, 코스닥도 '천스닥'을 회복했다. 전날 밤 미국 증시가 기술주 중심으로 강하게 반등한 영향이다.

(서울=뉴스1) 임세영 기자 = 8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지수가 전 거래일보다 10.08 포인트(0.34%) 상승한 3,001.80을 나타내고 있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9.40포인트(0.94%) 오른 1,006.04로 장을 마쳤다.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3.60원 내린 1,175.90원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2021.12.8/뉴스1

(서울=뉴스1) 임세영 기자 = 8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지수가 전 거래일보다 10.08 포인트(0.34%) 상승한 3,001.80을 나타내고 있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9.40포인트(0.94%) 오른 1,006.04로 장을 마쳤다.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3.60원 내린 1,175.90원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2021.12.8/뉴스1

8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0.34%(10.08포인트) 오른 3001.80에 장을 마쳤다. 지수는 전일 대비 0.88% 오른 3017.93에 출발해 개장 초반 1.48%까지 올랐으나 점차 상승 분을 내주며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는 6거래일 연속 상승 마감하며 3000선을 탈환했다. 지난달 22일 이후 12 거래일 만에 다시 3000선으로 올라선 것이다. 이날 증가세는 기관이 이끌었다. 투자자별로 보면 기관이 8018억원을 사들였고,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6881억원, 852억원 가량을 팔았다.

코스닥도 다시 '천스닥' 고지를 밟았다. 코스닥은 전날보다 0.94%(9.40포인트) 오른 1006.04로 거래를 마감했다. 8거래일 만에 '천스닥'을 회복한 것이다. 코스닥시장에서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1556억원, 1501억원어치를 사들였다. 반면 개인은 홀로 2890억원을 매도했다.

증시에 훈풍이 분 건 전날 밤 미국증시가 기술주 중심으로 오른 영향이 컸다. 오미크론의 위험성이 예상보다 덜할 것이란 관측이 나오며 7일(현지시간) 다우존스(1.4%)와 S&P(2.07%), 나스닥(3.03%) 등 미국 뉴욕 증시의 주요 3대 지수는 모두 상승 마감했다.

엔비디아(8.0%)와 테슬라(4.2%)등 대형 기술주들이 큰 폭으로 오르며 상승을 주도했다. 이날 애플은 3.5% 오르며 사상 최고치인 171.1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애플의 시가총액(2조8080억 달러)도 3조 달러에 바짝 다가섰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가 최근 하락을 뒤로하고 기술주 중심으로 강하게 반등하며 한국 증시에 긍정적 영향을 줬다“고 설명했다.

한국 증시 역시 네이버(1.02%), 삼성바이오로직스(4.22%), 카카오(0.41%), LG화학(5.63%), 삼성SDI(2.75%) 등 성장주들이 강세를 보였다.

이날 국내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가 처음으로 7000명대를 처음으로 넘어섰지만, 시장은 크게 반응하지 않는 모습이다. 황승택 하나금융투자 리서치센터장은 ”오미크론 리스크가 어느 정도 선반영됐던 만큼 크게 영향을 주지 않는 모습“이라고 해석했다.

코스피가 6거래일 연속 올랐지만 추세적인 상승세로 보기는 어렵다는 게 전문가들의 시각이다. 김학균 신영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안정적으로 올라가는 흐름이라기보다는 변동성으로 해석하는 게 맞는다“며 ”다음 주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결정과 오미크론과 관련된 보고들을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외환시장에서는 원화가 강세를 보였다. 원화값은 전날보다 3.6원 올라(환율은 하락) 1175.9원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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