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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츠랩]연 40% 성장 가능하다는 클라우드 강자…"아마존도 그랬어"

중앙일보

입력

앤츠랩 구독자 taeri*****@naver.com님의 의뢰로 미국 데이터 클라우드 회사 스노우플레이크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스노우플레이크는 올해 들어 금요일까지 24% 올랐는데요. 클라우드~ 고성장~ 유후~

스노우플레이크는 클라우드 기반의 데이터 플랫폼이다. 여러개의 클라우드 컴퓨팅 환경(구글 클라우드, AWS, MS 애저)을 동시에 사용하는(멀티 클라우드) 기업도 스노우플레이크를 통해 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다. 스노우플레이크 홈페이지

스노우플레이크는 클라우드 기반의 데이터 플랫폼이다. 여러개의 클라우드 컴퓨팅 환경(구글 클라우드, AWS, MS 애저)을 동시에 사용하는(멀티 클라우드) 기업도 스노우플레이크를 통해 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다. 스노우플레이크 홈페이지

4분기 상품 판매가 3억5000만 달러(3549억원)에 육박할 거라고 전망치를 발표했는데 월가 기대치 3억1740만 달러보다 높았고요. 3분기 전체 매출도 전분기의 배로 뛰었고, 전년 대비 영업손실도 줄어들었고, 기존 고객들의 주문 액수도 업계 평균보다 훨씬 컸다고 합니다. 코로나가 클라우드 사업에는 도움이 된 측면이 있다고 하네요.

우리말로 눈송이, 눈꽃송이인 스노우플레이크라는 회사 이름은 창업자가 몬태나에서 스키를 타다가 즉흥적으로 지었다고 하는데요. 본사도 몬태나에 있습니다. 작년 9월 미국 증시에 상장하며 소프트웨어 회사로는 가장 큰 가치를 인정받아 화제가 됐죠. 11월 중순에 주가가 401.89달러까지 오르며 정점을 찍었고요. 현재 345.11달러로 내려온 상태입니다.

스노우플레이크 홈페이지

스노우플레이크 홈페이지

스노우플레이크는 여러 다른 시스템에서 정보를 끌어와서 고객이 한 자리에서 데이터를 분석할 수 있게 하는 소프트웨어를 만듭니다. 수십년 전통의 IT기업 오라클이 만들어 놓은 데이터센터 아키텍처를 현대화했다는 평을 받고 있는데요. 여러 군데에 흩어진 데이터를 한꺼번에 한 곳에서 처리해야 할 수요가 회사마다 많아지면서 스노우플레이크가 각광을 받고 있습니다.

스노우플레이크의 고객사들은 상당수가 소규모, ‘창업 때부터 디지털’ 기업들이라고 하는데요. 이 회사 프랭크 슬룻만 CEO는 최근 컨퍼런스콜에서 “포춘 500 회사 아닌 곳이 얼마나 많은지 다들 놀라실 거예요. 그리고 그들이 저희 매출에 얼마나 큰 기여를 하는지..”라고 말했다고 합니다. 스노우플레이크의 고객사 수는 지난 분기보다 8.5% 늘어난 5416곳이었습니다.

스노우플레이크는 아직 영업이익을 낸 적이 없는데요. 3분기 영업손실 1억5490만 달러는 월가 예상치보다 현저히 작은 것이라고 합니다. 뭔가 잘 되고 있는 것 같은 분위기인데요. 워런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와 실리콘밸리 유명인사들의 돈을 주무르는 아이코닉 캐피탈이 투자한 회사로도 잘 알려져 있죠.

스노우플레이크 본사가 있는 미국 몬태나주 보즈먼. 셔터스톡

스노우플레이크 본사가 있는 미국 몬태나주 보즈먼. 셔터스톡

몇 년 전만 해도 클라우드 서비스는 아마존이나 마이크로소프트 둘 중에 하나를 고르는 게 일반적이었다고 하는데요. 비용 절감 등의 이유로 구글, 오라클도 쓰기 시작하더니.. 아마존웹서비시스(AWS) 같은 대형사들이 자꾸 고객을 자기 서비스에 묶어두려는 시도를 하면서 이에 불편을 느낀 회사들을 중심으로 스노우플레이크를 선택하고 있다고 합니다.

시장정보업체 가트너에 따르면 세계 클라우드 시장은 작년에 592억 달러 규모였고, 내년엔 1068억 달러로 늘어날 것이라고 합니다. 코로나 영향 없이 (오히려 코로나의 도움으로) 급팽창을 하고 있는데요. 또 2018년엔 여러 클라우드 쓰는 회사가 응답자의 81%였는데 올해는 92%로 멀티 클라우드가 대세로 자리잡았습니다.

스노우플레이크 홈페이지

스노우플레이크 홈페이지

스노우플레이크는 주가가 최고치로 올랐던 작년 12월, 시총이 1110억 달러였는데요. 아무리 IBM이 노쇠한 기업이라고 하지만 신생회사 시총이 IBM과 비슷한 건 과도한 거 아니냐는 시각도 있다고 합니다. 스노우플레이크는 2029년까지 상품판매매출 100억 달러를 달성하겠다고 공언했는데요. 그럼 매년 40% 이상 성장해야 하는데, 여기에 회의적인 시각도 물론 있습니다.

구독모델로 선수금을 하는 게 아니라 상품 구매를 할 때마다 돈을 내는 시스템이 매출 증대에 별로라는 의견이 있기도 합니다.

다만 UBS의 칼 키어스테드 애널리스트는 아마존의 AWS나 마이크로소프트의 Azure나 100억 달러 매출 시점엔 연간 70%씩 성장했다며 불가능한 목표가 아니라고 주장했습니다. 스노우플레이크의 성장성에 대해선 월가에서 이견이 없는 것 같습니다. by.앤츠랩

※이 기사는 12월 6일 발행한 앤츠랩 뉴스레터의 일부입니다. 건강한 주식 맛집, 앤츠랩을 뉴스레터로 구독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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