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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 현역’ 이용호, 국민의힘 입당…공동선대위원장 맡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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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이용호 무소속 의원(전북 남원-순창-임실)이 7일 국민의힘에 입당했다. 입당과 동시에 당 선거대책위원회 공동선대위원장을 맡았다.

이용호

이용호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는 이날 국회에서 입당을 발표하는 긴급 기자회견을 열었다. 윤 후보는 “대선을 앞두고 천군만마를 얻은 것 같다”며 “지역감정을 타파하고 당 지지 기반을 확대하는 데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의원은 “대한민국이 발전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지역 갈등을 완화하고 국민통합을 하는 게 먼저”라며 “윤 후보와 함께 이번 대선을 통해 대한민국이 더욱더 국민을 위한 나라가 될 수 있도록 하는 데 미력이나마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신문기자 출신인 이 의원은 지난 20대 총선 당시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하고 국민의당에 입당해 지역구에서 당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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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국민의당과 바른정당 합당에 반발해 탈당, 21대 총선에서 무소속으로 재선에 성공했다. 이 의원은 지난 4월에 민주당 복당을 신청했으나 지난달 15일 윤 후보와 만난 뒤 복당 철회를 발표하고 국민의힘 입당 가능성을 열어뒀다. 이 의원은 이날 민주당의 정치를 “편가름의 정치, 갈라치는 정치, 운동권 정치”라고 비판하며 “지역을 기반으로 한 구태정치, 지역감정을 이용한 정치를 종식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국민의힘으로선 전무했던 호남 지역구 의석이 생겨 외연 확장의 큰 교두보를 마련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입당 결정에는 윤 후보의 직간접적 설득이 주효했다고 한다. 특히 이 의원과 언론인 시절부터 오랜 친분이 있는 정진석 국회부의장이 둘 사이에서 가교 역할을 했다. 이날 오전 이준석 대표도 이 의원과 조찬회동을 하며 입당을 설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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