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두운 새벽, 소방서 문 앞에 놓인 ‘상자 3개’의 정체

중앙일보

입력 2021.12.07 17:31

7일 오전 전북 덕진소방서 팔복119안전센터에 간식이 가득 담긴 상자와 편지가 도착했다. 사진은 익명의 시민이 소방서에 전달한 선물과 쪽지. 연합뉴스

7일 오전 전북 덕진소방서 팔복119안전센터에 간식이 가득 담긴 상자와 편지가 도착했다. 사진은 익명의 시민이 소방서에 전달한 선물과 쪽지. 연합뉴스

소방서에 한 시민이 익명으로 선물 상자와 편지를 두고 가 화제가 되고 있다.

7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날 오전 2시쯤 전북 덕진소방서 팔복119안전센터 문 앞에 편지 한 통과 과일, 음료, 과자 등 간식이 가득 담긴 상자 3개를 놓고 갔다. 이는 근무 중이던 소방대원이 사무실 밖을 나갔다가 발견했다.

신원을 밝히지 않고 ‘당신을 멘토로 삼는 누군가’라고 자신을 소개한 기부자는 편지를 통해 “1년 동안 고생하신 소방관님들을 위해 자그마한 보탬이 되고자 준비했다. 소방관님들 덕분에 두 팔, 두 다리 잘 뻗고 지냈다”며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이어 “맛있게 드시고 오늘 하루는 어제보다 더 웃을 수 있는 기쁜 날 되시고, 몸 다치지 말고 무사히 지나가길 바란다. 소방관님들 존경하고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덕진소방서 관계자는 연합뉴스에 “따뜻한 마음에 센터에 근무하는 직원 모두가 큰 힘을 얻었다”는 소감을 전했다. 그러면서 “주민을 위해 더 열심히 일하라는 뜻으로 알고, 헌신하며 봉사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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