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미크론에도 모였다…최태원 “국제문제 해결 위해 민관 협력해야”

중앙일보

입력 2021.12.07 15:33

최종현학술원 이사장인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6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인근에서 열린 2021 트랜스 퍼시픽 다이얼로그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사진 SK그룹]

최종현학술원 이사장인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6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인근에서 열린 2021 트랜스 퍼시픽 다이얼로그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사진 SK그룹]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한·미·일 오피니언 리더들과 만나 태평양·동북아 지역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 최 회장은 글로벌 공급망과 환경오염 등 전 지구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기반으로 민간과 공공이 협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종현학술원은 6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인근에서 ‘제1회 트랜스 퍼시픽 다이얼로그(TPD)’를 열었다고 밝혔다. TPD는 한·미·일 전·현직 고위 관료와 학자, 재계 인사 등 오피니언 리더들이 모여 태평양·동북아시아의 각종 현안을 분석하고 해법을 찾는 집단 지성 플랫폼이다. SK그룹 관계자는 “최종현학술원의 이사장을 맡고 있는 최 회장이 수년간 이 같은 포럼을 구상하다 TPD를 처음 선보이게 됐다”고 말했다.

8일까지 열리는 이번 포럼에는 최 회장을 비롯해 유정준 SK E&S 부회장, 이석희 SK하이닉스 사장, 나석권 사회적가치연구원장 등이 참석했다. 존 오소프 미 상원의원(조지아주), 척 헤이글 전 미 국방부 장관과 더불어 커트 캠벨 미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인도·태평양 조정관, 빌 해거티 미 상원의원(테네시주) 등도 TPD를 찾는다. SK그룹 관계자는 “오미크론 변이가 확산하는 상황에서도 글로벌 리더들이 대거 참여한 것은 복잡해진 국제 정세와 공동 과제 해결을 위해 상호 협력과 정책 공조가 절실하다는 공감대를 형성했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6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인근에서 열린 2021 트랜스 퍼시픽 다이얼로그에서 존 오소프 미국 상원의원으로부터 책 선물을 받으며 대화하고 있다. [사진 SK그룹]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6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인근에서 열린 2021 트랜스 퍼시픽 다이얼로그에서 존 오소프 미국 상원의원으로부터 책 선물을 받으며 대화하고 있다. [사진 SK그룹]

최 회장은 이날 환영 만찬에서 “냉전 종식 이후 30년간 국제사회는 전례 없는 평화와 번영을 누렸고, 동북아시아는 세계 경제 성장을 견인하는 기관차 역할을 했다”면서도 “그렇지만 현재 동북아와 인도·태평양 지역의 지정학적 환경은 그 어느 때보다 복잡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현재 한·미·일 3국이 직면한 공통적 문제 가운데 미·중 간 전략적 경쟁, 인도·태평양 주변국의 총체적 마찰, 북한의 비핵화 문제, 글로벌 공급망 붕괴 등은 시급히 해결해야 할 현안”이라며 “집단 참여 커뮤니티와 효과적이고 장기적인 전략, 동북아의 현실을 반영한 평화적 솔루션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최 회장은 기후 위기 등 글로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SK그룹의 계획을 소개했다. 그는 “한 달 전 SK그룹 계열사의 대표이사(CEO)들이 함께 모여 2030년까지 SK그룹의 탄소 배출량을 2억t까지 감축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며 “이는 세계 탄소 감축 목표량의 1%에 해당하는 매우 공격적인 목표”라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최 회장은 “SK그룹이 미국에 향후 4년간 400억 달러(약 47조원)를 투자해 미국 내 탄소 저감에 기여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SK그룹 관계자는 “최 회장이 코로나19 위기 속에서도 올해 들어서만 미국을 네 번째 방문하는 등 민간 경제외교에 주력하고 있다”며 “이번 TPD처럼 도쿄포럼·베이징포럼·상하이포럼 등 범태평양 국가에서 운영해 왔던 민간 외교의 플랫폼을 활용해 민간 경제외교를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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