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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망자 역대 두 번째, 어린이 사망자도 1명 추가 "기저질환 보유, 입원 중 사망"

중앙일보

입력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망자가 7일 또 64명 나와 지난 4일(70명)에 이어 사흘 만에 새 기록을 썼다. 이날 10대 미만 소아 두 번째 사망자도 나왔다. 해당 소아는 기저질환을 앓고 있었으며 입원 중 사망했다고 당국이 밝혔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7일 0시 기준 사망자는 64명 늘어 누적 사망자는 3957명으로 집계됐다. 역대 두 번째로 많다. 사망자는 지난달 2일부터 이날까지 36일째 두 자릿수로 나오고 있다.

5일 오후 서울역 임시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길게 줄 서 있다. 뉴스1

5일 오후 서울역 임시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길게 줄 서 있다. 뉴스1

이날 추가된 사망자를 연령별로 보면 80세 이상이 45.3%(29명)로 가장 많고 70대(16명, 25%), 60대(16명, 25%) 등의 순이다. 이외 50대와 40대가 각 1명씩 있고 0~9세에서도 사망자 1명이 추가됐다.

10대 이하 사망자가 나온 건 이번이 두 번째다.

고재영 질병관리청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지난달 25일 증상이 발생했고, 2일 확진 판정받았다”며 “기저질환을 보유했고 입원치료 중 사망한 사례”라고 설명했다. 구체적인 감염 경로는 조사하고 있다.

고 대변인은 “사망 원인은 미상”이라며 “이후 의무기록을 확보해 사망사례분류위원회에서 검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코로나19 위중증 환자·사망자 현황. 그래픽=신재민 기자 shin.jaemin@joongang.co.kr

코로나19 위중증 환자·사망자 현황. 그래픽=신재민 기자 shin.jaemin@joongang.co.kr

앞서 지난달 30일 첫 번째 10세 미만 사망자가 보고됐다. 해당 소아는 지난달 20일 인후통과 발열 등의 증상을 보였고 28일 상태가 악화해 응급실에 내원 후 사망한 뒤 사후 확진된 사례다. 당국은 “사망 아동이 기저질환을 앓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전에 임신 25주 차에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산모가 조기 출산하면서 태아를 사산했고 사망한 태아에서 코로나19 양성 반응이 나온 바 있지만, 당국은 태아가 출생신고 전인 상태였다는 것을 고려해 확진, 사망 통계에서는 배제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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