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새 투톱…TV 1위 이끈 한종희, '프로' 인사혁신 경계현

중앙일보

입력 2021.12.07 11:14

업데이트 2021.12.07 17:07

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 [사진 삼성전자]

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 [사진 삼성전자]

삼성전자가 7일 발표한 2022년 정기 사장단 인사에서 대표이사 3명을 모두 교체하고, 소비자가전(CE) 부문과 IT모바일(IM) 부문을 세트 사업 부문으로 통합하는 조직 개편을 단행했다. 이에 따라 국내 최대 기업인 삼성전자의 사령탑은 현 김기남·김현석·고동진 3인 대표이사 체제에서 한종희(59) 세트 부문장 부회장과 경계현(58) 반도체(DS) 부문장 사장이 맡는 2인 체제로 바뀌었다.

이번 인사에서 김기남 부회장은 현업에서 용퇴하고, 종합기술원 회장을 맡는다. 김현석 CE 부문장과 고동진 IM 부문장(사장)은 물러난다.

CE와 IM을 합친 세트 부문장은 한종희 CE 부문 VD(영상디스플레이) 사업부장 부회장이 맡는다. 한 사장은 이번 인사에서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한 부회장은 1962년생으로 인하대를 나와 1988년 삼성전자 VD사업부 개발팀에 입사했다. 줄곧 한 부서에서 상품개발팀장과 개발실장·개발팀장·사업부장 등을 지냈다. 한 부회장은 TV 개발 전문가로 불린다. 삼성전자 TV 사업의 15년 연속 세계 1위 달성을 이끌었다.

내년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 열리는 세계 최대의 IT·가전 박람회인 CES 2022가 한 부회장의 공식 데뷔 무대가 될 전망이다. 한 부회장은 이 자리에서 ‘기술은 인류와 지구를 위해 존재해야 한다’는 가치를 담은 ‘공존의 시대(Age of Togetherness)’를 주제로 기조연설을 할 예정이다.

경계현 삼성전자 사장. [사진 삼성전자]

경계현 삼성전자 사장. [사진 삼성전자]

가전·모바일 세트 부문으로 통합 

김기남 부회장의 후임은 경계현 삼성전기 사장이 맡게 됐다. 경 사장은 삼성전자 대표이사 사장 겸 DS 부문장으로 임명됐다.

경 사장은 1963년생으로 서울대 제어계측학과를 졸업한 뒤 같은 대학에서 제어계측학 석·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반도체 설계 전문가로 1988년 삼성전자에 입사해 지난해 초까지 메모리사업부에서 플래시설계팀장, 플래시개발실장, 솔루션개발실장 등을 역임하며 메모리 반도체 개발을 주도했다. 이후 삼성전기 대표이사 사장을 맡아 역대 최대 실적을 견인했다.

삼성전기에서 삼성의 전자 관련 계열사 중 처음으로 사내메신저·이메일·녹스(인트라넷)·명함 등에서 직급 표시를 모두 없애고, 호칭을 ‘프로’로 통일하는 등 인사 혁신을 시도했다.

정현호(61) 삼성전자 사업지원TF장 사장은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1960년생으로 연세대 경영학과와 미국 하버드대 경영대학원(MBA)을 졸업했다. 1983년 삼성전자 국제금융과에 입사해 비서실 재무팀, 삼성전자 경영관리그룹장, 삼성전자 디지털이미징사업부장, 그룹 미래전략실 경영진단팀장·인사지원팀장 등을 지냈다.

이 밖에 삼성전자 북미총괄 최경식 부사장이 삼성전자 세트 부문 북미총괄 사장으로, 박용인 삼성전자 DS 부문 시스템LSI사업부 전략마케팅실장이 사장으로, 김수목 삼성전자 법무실 송무팀장 부사장이 사장으로 승진했다.

박학규 삼성전자 DS 부문 경영지원실장(사장)은 삼성전자 세트 부문 경영지원실장으로, 강인엽 삼성전자 DS 부문 시스템LSI사업부장(사장)은 삼성전자 DS부문 미주총괄 사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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