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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선대위원장 '비니좌' "5·18, 단 한번도 폭동이라 한적 없다"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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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니좌’로 불린 노재승 국민의힘 공동선대위원장. [유튜브 캡처]

‘비니좌’로 불린 노재승 국민의힘 공동선대위원장. [유튜브 캡처]

‘비니좌’ 노재승 국민의힘 공동선대위원장이 논란이 불거진 정규직을 철폐 및 5‧18 민주화 운동 관련 과거 발언에 대해 해명했다.

노 위원장은 지난 6일 페이스북에 자신이 5‧18 민주화 운동을 “폭동이라고 볼 수 있다”고 발언했다는 한 언론 보도에 대해 “살면서 단 한 번도 5‧18 민주화 운동을 폭동이라고 규정한 적이 없다”고 부인했다.

다만 지난 5월 18일 “대한민국 성역화 1대장, 토론조차 막아버리는 그 운동”이라고 5‧18에 대해 부정적 인식을 드러낸 것에 대해서는 “5‧18 민주화 운동만이 ‘특별법’까지 제정되어 민주적 토론을 불가하게 만드는 점에 대한 의문 때문”이라고 해명했다.

또 자신의 ‘정규직 철폐’ 주장에 대해선 “일반 국민으로서 작은 회사지만 실제로 고용을 하면서 노동시장의 경직성에 대해 불편함을 갖고 있었다”며 “작은 프로젝트나 신사업을 해보고 싶을 때 매번 정규직을 여러 명 채용하며 시도하기에는 연봉 이상의 비용을 각오해야 하는지라 재정적 무리가 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이런 복잡한 감정과 고민을 바탕으로 모든 피고용인이 다 비정규직이라면 원할 때 얼마든지 고용할 수 있고 피고용인도 유연하게 이직을 하면서 커리어를 올릴 수 있지 않겠냐는 단상을 바탕으로 일반인으로서 잠깐 적어본 걸 이렇게까지 오독하시다니요”라고 자신을 향한 민주당의 비판이 잘못됐다고 지적했다.

노 위원장은 “공당의 선대위원장이 된 지금의 시점에서는 적절한 표현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만, 과거 개인 SNS의 글을 이렇게까지 악의적으로 받아쓰시는 걸 보니 역시 가장 민주당다운 대변인 논평”이라고 거듭 반발했다.

그는 YTN과 인터뷰에서도 “노동 시장의 고용 유연성을 좀 더 올려야 된다는 입장을 당시에는 일반인으로서 조금 비약해서 위트있게 표현한다는 게 그런 거였다”고 해명하기도 했다.

앞서 그는 지난 6월 페이스북에 “정규직 폐지론자로서 대통령이 ‘정규직 제로 시대를 열겠습니다’라는 슬로건을 내걸면 어떨까 하는 생각을 가끔 하곤 한다”고 써 논란이 됐다.

노씨는 지난 4월 서울시장 보궐선거 당시 오세훈 후보를 지지하는 일반인 연설로 화제가 된 인물이다. 모자의 일종인 비니를 쓰고 유세차에 올라 ‘비니좌’(‘비니’와 능력이 뛰어난 사람이라는 뜻의 ‘본좌’란 단어의 합성어)라는 별명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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