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인천적십자, 적십자회비 지로용지 거부감에 '나눔레터' 발송

중앙일보

입력

적십자회비 지로와 나눔레터 자료사진. 연합뉴스

적십자회비 지로와 나눔레터 자료사진. 연합뉴스

적십자회비 모금을 '지로' 용지 대신 편지 형식의 '나눔레터'로 독려하는 방안이 인천에서 처음 시행됐다.

대한적십자사 인천광역시지사(이하 인천적십자)는 나눔레터가 지로의 단점을 극복하고 기부 문화를 확산하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인천적십자는 '나눔레터'를 개발해 1만2000장을 서구 청라동에 시범적으로 발송했다고 7일 밝혔다.

나머지 지역에는 기존 방식대로 적십자회비 103만7000장을 발송했다.

나눔레터는 적십자회비 지로와는 달리 세대주나 법인 이름이 적혀 있지 않고 대신 그림과 사진이 담겼다.

인천적십자 관계자는 "타지역 적십자사도 고민이 많아 인천의 나눔레터에 큰 관심을 보인다"며 "인천에서 전국 처음으로 나눔레터를 발송한 만큼 많은 청라동 시민들의 관심과 이웃사랑 참여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다만 나눔레터는 계좌 이체 또는 ARS 전화 기부만 안내하기 때문에 편의점 등지에서 곧바로 회비를 낼 수 있는 지로보다는 편의성이 다소 떨어진다.

인천적십자는 그러나 지로를 통한 회비 유치 성과가 높지 않은 데다 지로 발송도 점진적으로 축소할 예정이어서 나눔레터가 대체 회비 유치 방식으로 자리 잡기를 기대하고 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