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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딩크 "10년전 태국서 카메라 잃어버린 한국 부부 찾습니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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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거스 히딩크 전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 AP=연합뉴스

거스 히딩크 전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 AP=연합뉴스

거스 히딩크 전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10년 전 태국에서 카메라를 잃어버린 것으로 추정되는 한 한국인 부부를 찾고 있다.

6일 재단법인 거스히딩크재단에 따르면 히딩크 전 감독은 최근 클라스 베스터하우스 부부로부터 편지 한 통을 받았다.

이들 부부는 10년 전 태국 푸켓 빠똥의 한 대형 쇼핑몰에서 삼성 카메라 한 대를 찾았다고 전했다. 카메라에는 한국인으로 추정되는 부부의 웨딩 촬영 및 여행 등 사진 500여장이 담겨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부부는 히딩크 전 감독이 한국을 방문하는 장면을 TV에서 보고, 그에게 연락을 했다. 히딩크 전 감독은 이 내용을 재단에 전달했고, 한국인 부부를 찾아줄 것을 요청했다. 사진 중에는 한국 공항에서 푸켓으로 향하는 모습이 담겨 있어 한국인 부부로 추정된다고 한다.

베스터하우스 부부는 재단에 이메일을 보내 “한국인 부부에게 이 사진들은 매우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며 “주인을 찾아주기 위해 노력했지만, 쉽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베스터하우스 부부는 재단의 도움으로 카메라가 주인의 품으로 돌아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해당 카메라는 삼성 VLUU WB500 모델로 확인됐다. 함상헌 거스히딩크재단 사무총장은 “카메라를 어서 원주인에게 찾아드리길 바란다”고 밝혔다.

 거스 히딩크 전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10년 전 태국에서 카메라를 잃어버린 한 한국인 부부를 찾는다고 재단법인 거스히딩크재단이 밝혔다. [사진 거스히딩크재단 제공]

거스 히딩크 전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10년 전 태국에서 카메라를 잃어버린 한 한국인 부부를 찾는다고 재단법인 거스히딩크재단이 밝혔다. [사진 거스히딩크재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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