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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년중앙] 소중 책책책 - 서평 쓰고 책 선물 받자

중앙일보

입력

아인슈타인의 상대성 이론, 에너지 보존의 법칙, 나노 테크놀로지. 과학 수업 시간에 들어는 봤는데 왜 이렇게 어렵고 복잡하게 느껴지는 걸까요. 사실 교과서 속에만 있는 것 같은 과학적 원리는 우리 일상생활과 깊이 연관이 있답니다. 생각지도 못한 방법으로 과학과 친해질 수 있는 책들을 모았어요.

『더 위험한 과학책』
랜들 먼로 글, 이강환 옮김, 416쪽, 시공사, 2만2000원

지구 반대편의 빙하를 녹여서 수영장 물을 채울 수 있을까. 화성에서 집에 전력을 공급하는 방법은 없을까. 대류권과 중간권 사이에 있는 대기층인 성층권까지 높이 뛸 수는 없을까. 얼핏 들으면 그저 황당무계한 이야기들이지만 질문의 조건을 제한하고 적절한 수학적 계산을 이용한다면 과학적 원리에 기반해 논리적 추론이 가능하다. 대학에서 물리학을 전공하고 미국항공우주국(NASA)에서 로봇 공학자로 일한 저자는 물리학·화학·기상학·생물학·천문학 등의 다양한 분야의 과학적 원리를 기상천외한 발상과 연결 지어 차근차근 설명한다. 과학은 어렵고 지겨운 것이라는 편견을 깨주는 재미와 학습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을 수 있는 책. 초등 고학년 이상.

『신소재 쫌 아는 10대 석기부터 나노까지, 소재로 쌓인 문명의 탑』
장홍제 글, 방상호 그림, 172쪽, 풀빛, 1만3000원

연필심과 디스플레이, 모래와 반도체의 연결고리는 무엇일까. 바로 각각 탄소, 실리콘 웨이퍼 등 같은 소재를 공유한다는 점이다. 도구로 쓰기 위해 날카롭고 단단한 돌을 찾던 석기시대부터 10억분의 1 수준의 정밀도를 요구하는 극미세가공 과학기술인 나노 테크놀로지 시대까지 인류는 소재에 대한 경험과 지식을 꾸준히 축적했다. 그 결과 오늘날의 현대 문명을 이룬 것이다. 책은 탄소 신소재, 세라믹 소재, 나노 소재 등 역사적으로 문명의 전환에 계기가 됐던 중요한 소재들을 소개하며, 이들이 어떤 화학적 원리로 탄생하고 변화해 새로운 소재로 쓰이게 됐는지 설명한다. 인류의 역사를 만들어 온 소재를 통해 세상을 새롭게 해석해서 보여주는 책. 중학생 이상.

『농담하냐고요? 과학입니다』
최원석 글, 고고핑크 그림, 서울과학교사 모임 감수, 232쪽, 북트리거, 1만4500원

사람이 총알보다 빨리 달려면 어떻게 하면 될까. 영화 '어벤져스' 시리즈에 등장하는 토르는 어떻게 번개를 만들까? 옛날 도인들은 구름을 타고 다녔다는데, 실제로도 가능할까? 일상생활에서 혹은 과학 수업 시간에 불쑥 떠오르는 말도 안 되는 질문들. '공부하랬더니 실없는 소리 한다'라는 면박을 들으면 찾아오는 자괴감에 괴로워하지 말길. 농담 같은 질문들도 과학적인 사고를 기르는 질문이 될 수 있다. 중학교 과학 교사인 저자는 ‘질문이 바로 과학적 발견의 시작’이라며, 사람 몸속 위장부터 우주의 블랙홀까지 이어지는 다양한 주제에 대한 기상천외한 질문을 과학적으로 답한다. 사람·사물·동물·지구·우주 세계와 관련된 22가지 질문과 답을 읽다 보면 과학 원리와 쉽게 친해질 수 있다. 초등 고학년 이상.

『상대성 이론 아는 척하기』
브루스 바셋 글, 랄프 에드니 그림, 정형채 최화정 옮김, 186쪽, 팬덤북스, 1만3500원

아인슈타인의 상대성 이론을 들어본 사람은 많다. 하지만 그게 정확히 무엇을 의미하는지를 제대로 설명할 수 있는 사람은 매우 적다. 책은 아인슈타인의 상대성 이론이 탄생하게 된 배경부터 우주·시공간·일상에서의 상대성 이론이 어떻게 적용되고 있는지, 일반상대성 이론과 특수상대성 이론의 특성은 무엇인지, 상대성 이론과 뉴턴의 중력 법칙과의 관계는 어떻게 되는지, 추상적인 시공간을 어떻게 시각화 하는지 등 상대성 이론의 모든 것을 만화로 알기 쉽게 풀어냈다. 난해하고 까다롭게만 느껴졌던 상대성 이론을 이해하면 같은 거리 같은 시간을 갔는데도 낮과 밤의 택시 미터기가 달라지는 이유, 같은 거리도 평평한 길과 휘어진 길 사이에서 차이가 나는 원리, 우주의 크기를 어떻게 잴 수 있는지 등도 자연스럽게 알게 된다. 중학생 이상.

김하경 독자의 북마스터 

『전염병을 막아라! 시간여행』
 글 김경민, 그림 박선하, 80쪽, 씨드북, 1만2000원

이번에 읽은 책의 제목은 『전염병을 막아라! 시간여행』이에요. 학교 친구인 강민이와 클라라가 1854년 영국 런던에 가서 존 스노 박사를 만나 시간 여행을 하면서 콜레라의 원인을 밝히는 과정이 주된 줄거리죠. 설사와 탈수를 일으키는 급성 전염병인 콜레라는 지금은 예방이 가능하지만 예전에는 인류를 위협하는 무시무시한 전염병이었대요. 현직 중학교 과학 선생님이 쓰셨다고 하는데, 그래서 그런지 어린이가 볼 수 있게 쉽고 재밌게 쓰신 과학 동화인 것 같아요.

저는 지금 4학년인데 코로나19가 3학년 때부터 지금까지 계속 이어져서 정말 싫어요. 빨리 코로나19가 끝나서 예전처럼 자유롭게 여기저기 가족들이랑 다니고 재밌게 놀고 싶어요. 이를 위해 존 스노 박사처럼 훌륭한 과학자들이 빨리 코로나19를 극복하는 방법을 연구해서 발표하면 좋겠어요. 또 전 세계 사람들이 빨리 백신을 많이 맞고, 먹는 약도 개발돼서 자유롭고 건강하게 지낼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김하경(선사초 4) 독자

소중 책책책을 즐기는 방법

11월 22일자 소중 책책책 당첨자 발표  

11월 22일자에 소개한 소년중앙 책 이벤트 당첨자를 발표합니다. 치열한 경쟁에서 밀린 학생에게는 다른 추천 도서를 보내드립니다. 당첨된 친구들은 책을 읽고 서평을 써서 소년중앙 홈페이지(sojoong.joins.com)의 자유게시판에 올려주세요. 여러분이 작성한 서평은 소년중앙 지면에 소개합니다.

『초등 매일 글쓰기의 힘』 김지안(인천 용현남초 3)
『생각을 키우는 이야기 사서』 이혜림(대구 월암중 1)
『아이들이 마음으로 쓴 글 이야기: 삶을 가꾸는 글쓰기』 윤도하 (인천 신광초 2)
『하루 30분, 프렙으로 완성하는 초등 글쓰기』 조민형(인천 한빛초 2)
『책숲에서 길을 찾다』 최원(경기도 운양중 1)
『한 권으로 남은 정조의 한글 편지』 정시원(대구 학산중 2)

소중 책책책을 즐기는 방법 세 가지를 소개합니다

1. 소년중앙 신간 소개 기사를 읽고 이벤트에 응모해 책을 선물 받으세요.

읽고 싶은 책 제목과 고른 이유를 정리한 뒤, 본인의 이름·학교·학년과 책을 배달받을 주소, 전화번호를 함께 적어 소중 e메일(sojoong@joongang.co.kr)로 보내면 신청완료! 소중이 선물한 책을 읽고 소중 홈페이지(sojoong.joins.com) 자유게시판에 [책 읽었어요] 말머리를 달아 서평을 올리면 됩니다. 그 다음 되돌아오는 소중 책책책 이벤트에 또다시 응모하세요.

2. 소중 독자들과 함께 나누고 싶은 책을 소개해 주세요.

눈물 나게 감동적인 책, 배꼽 빠지게 재미난 책이나 도전을 부르는 두꺼운 책도 좋습니다. 형식은 자유! 글·그림·만화·영상 모두 괜찮습니다. 소중 홈페이지(sojoong.joins.com) 자유 게시판에 [책 읽었어요] 말머리를 달아 올리면 됩니다.

3. 작가가 되어 보세요.

머릿속에 맴도는 이야기를 홈페이지 자유게시판에 [나도 작가다] 말머리를 달아 올리면 됩니다. 재미있는 소설은 소중 온라인 연재가 끝난 뒤 내용을 다듬어 지면에 소개합니다. 혹시 그림에도 자신 있다면 삽화도 그려 보세요. 친구와 함께해 봐도 좋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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