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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한국 유도 간판 안창림 전격 은퇴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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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남자 유도의 에이스 안창림이 은퇴를 선언했다. 사진은 도쿄올림픽 동메달을 확정하고 세리머니하는 안창림. [사진 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

한국 남자 유도의 에이스 안창림이 은퇴를 선언했다. 사진은 도쿄올림픽 동메달을 확정하고 세리머니하는 안창림. [사진 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

한국 유도의 간판 안창림(27·KH그룹 필룩스 유도단)이 전격 은퇴한다.

도쿄올림픽 남자 73㎏ 동메달리스트

안창림은 5일 중앙일보에 "심사숙고 끝에 현역 은퇴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안창림은 올해 도쿄올림픽 남자 73㎏급에서 연장전을 거듭한 끝에 투혼의 동메달을 따낸 스타다.

올림픽이 끝난 8월부터 휴식을 취한 안창림은 지난 10월 말부터 기초 군사훈련을 받고 지난달 중순 퇴소했다. 황희태 신임 남자 대표팀이 감독이 꾸린 새 대표팀이 지난달 23일 충북 진천선수촌에서 소집됐지만, 안창림은 합류하지 않고 서울 자택에 머물고 있다. 다만 안창림은 당분간 예술체육요원으로 대체복무 차원의 선수 생활은 이어갈 예정이다. 그는 최근 4주간 군사훈련을 받았다.

도쿄 태생 재일교포 3세인 안창림은 쓰쿠바대 재학 시절인 2013년 전일본대학선수권 우승 후 일본 귀화 권유를 뿌리치고 용인대에 편입했다. 2014년 처음 태극마크를 달고 줄곧 남자 팀 에이스로 활약했다. 2018년엔 세계선수권에서 우승하며 전성기를 달렸다. 같은 해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선 준우승했다. 필룩스 유도단에는 지난해 11월 입단했다. 국내 최고 대우인 2억5000만원(계약금 포함)을 받았다.
피주영 기자 akapj@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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