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밤에 피는 꽃 행운목,
그윽한 향기 집안에 가득하네.
아들 출생 기념으로 불광시장에서 샀지.
500원짜리 통나무 10cm 조금 더 컸으려나.
접시에 올려 물을 주니 서너 달 뒤 뿌리 났을 거야.
화분에 옮겨 심고 이사하며 26년 함께 살았네.
천장 닿은 두 가지는 분가하고 홀로 피었네.
오늘 제 생일이라고 활짝 꽃을 피웠네.
나 보란 듯….



입력 2021.12.05 07:00
밤에 피는 꽃 행운목,
그윽한 향기 집안에 가득하네.
아들 출생 기념으로 불광시장에서 샀지.
500원짜리 통나무 10cm 조금 더 컸으려나.
접시에 올려 물을 주니 서너 달 뒤 뿌리 났을 거야.
화분에 옮겨 심고 이사하며 26년 함께 살았네.
천장 닿은 두 가지는 분가하고 홀로 피었네.
오늘 제 생일이라고 활짝 꽃을 피웠네.
나 보란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