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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차니스트 안성맞춤…처진 볼살 없애는 '신민아 관리'의 비밀[김경진의 테라스]

중앙일보

입력

‘내 얼굴이 이렇게 처졌었나?’
요즘 화상 회의를 할 때마다 드는 생각이다. 노트북 카메라가 아래에서 위를 향하고 있다 보니 안 그래도 처진 볼살이 더 처져 보인다. 피부과나 마사지숍을 가야겠다 하는 생각이 들다가도 시기가 시기인지라 망설여진다. 이런 고민을 하던 차에 집에서 ‘셀프’로 피부를 관리할 수 있는 기기가 있다고 해서 한 달간 써봤다.

배우 신민아를 TV와 유튜브 광고 모델로 내세운 LG 프라엘 인텐시브 멀티케어. [사진 LG전자]

배우 신민아를 TV와 유튜브 광고 모델로 내세운 LG 프라엘 인텐시브 멀티케어. [사진 LG전자]

신민아 모델로 113만 뷰 기록한 뷰티 기기

사용한 제품은 LG전자의 ‘LG 프라엘 인텐시브 멀티케어’다. 배우 신민아를 TV·유튜브 광고 모델로 내세웠다. 유튜브에 공개된 ‘쉽고 확실한 탄력 케어 편’은 조회수가 113만 건을 넘을 정도로 주목을 받았다. 뷰티 기기에 대한 관심이 그만큼 크다는 방증이다.

기기를 사용해 본 결과 크게 세 가지 점에서 만족스러웠다. 하나의 기기로 세 가지 관리가 가능한 ‘올인원’ 제품인 데다 짧은 시간에 관리를 끝낼 수 있고, 배터리 사용 시간이 길어 자주 충전할 필요가 없어 편리했다. 한마디로 ‘귀차니스트’를 위한 제품이다.

몸통 하나에 '헤드' 셋, 세 가지 동시 관리  

LG 프라엘 인텐시브 멀티케어는 한 개의 기기에 탄력 관리(왼쪽)와 눈 관리(왼쪽 위), 진정 관리(오른쪽) 등 세 가지 기능을 넣은 '올인원' 제품이다. 김경진 기자

LG 프라엘 인텐시브 멀티케어는 한 개의 기기에 탄력 관리(왼쪽)와 눈 관리(왼쪽 위), 진정 관리(오른쪽) 등 세 가지 기능을 넣은 '올인원' 제품이다. 김경진 기자

이 제품은 기기 하나로 탄력·진정·주름 세 가지 관리를 동시에 할 수 있다. ‘Y자’ 형태의 기기로, 양쪽에 인텐시브 케어(탄력 관리) 헤드와 쿨링 케어(진정 관리) 헤드가 달렸다. 인텐시브 케어 헤드에는 작은 구슬 모양의 아이케어(눈 관리) 헤드가 붙어있다. 보통 여러 기능을 이용하려면 여러 개의 기기를 사용하거나 한 기기라도 헤드를 교체해 가며 사용해야 하는데 이 제품은 그런 불편한 점을 개선했다.

가장 고민이 됐던 탄력 관리(인텐시브 케어 모드)를 중심으로 제품을 써봤다. 기기를 피부에 갖다 대면 붉은색 LED 빛과 함께 고주파와 미세전류가 흘러나온다. 고주파는 콜라겐 생성을 촉진하고, 미세 전류는 피부 조직과 근육을 자극하는 역할을 한다. 이때 온열 기능을 사용하면 화장품이 더 잘 흡수되는 느낌을 받을 수 있다.

이 모드엔 저주파 초음파를 활용한 기술(소노포레시스)과 같은 극끼리 밀어내는 성질을 이용한 기술(이온토포레이시스) 등도 적용됐다. 이 두 기술은 화장품의 수분과 영양을 흡수시키는 데 도움을 준다.

화장품 충분히 바른 후 사용해야 

주의할 점이 있다. 아무것도 바르지 않은 맨피부에 인텐시브 케어 모드를 사용하면 피부가 매우 따끔따끔하다. 미세전류가 피부에 도달할 때 화장품이 전도체 역할을 하기 때문에 화장품을 듬뿍 바른 상태에서 사용해야 피부에 자극이 되지 않는다.

인텐시브 케어 모드가 이마·볼 등 넓은 면적을 관리하는 데 적합하다면 아이 케어 모드는 눈가나 입 주변의 팔(八)자 주름 등 좁고 굴곡진 부분을 관리하기에 알맞다. 쿨링 케어 모드는 5·11·17℃ 등 3단계로 온도 설정이 가능해 모공을 축소하고 피부를 진정하는 효과를 낸다.

짧은 관리시간, 오래가는 배터리 편리   

관리 시간은 짧게, 배터리는 오래 가게 만든 점도 만족스러운 부분이다. 뷰티 기기의 경우 관리 시간이 길거나 자주 충전을 해야 하면 귀찮아서 기기를 사용하지 않게 된다. 하지만 이 제품은 전력 소모가 가장 큰 환경(인텐시브 케어 모드 3단계)에서도 60분 동안 사용할 수 있을 정도로 배터리 사용 시간이 길다. 여기에 인텐시브 케어모드는 1회 6분씩 주 3회를 권장하고 있어 관리 시간이 짧은 편이다. 아이·쿨링 케어는 각 3분이면 된다. 세안 후 화장품을 바른 뒤 몇 분씩만 쓰면 되니 큰 부담이 없다.

출고가가 79만9000원으로 부담스럽다. 피부과나 마사지숍처럼 즉각적인 효과를 볼 수 있는 제품이 아니기 때문에 더 비싸게 다가온다. 하지만 집에서 간편하게 꾸준히 피부를 관리하는 데는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기초 화장품을 다 바르는 데 1분도 걸리지 않는 기자 같은 사람에게는 거울 앞에 앉아있는 시간을 늘려주는 것만으로도 유용한 면이 있었다.

셀프 그루밍족 겨냥…판 커지는 뷰티기기 시장 

LG전자가 출시한 각종 뷰티 기기 제품. 사진 왼쪽부터 메디헤어, 아이케어, 워시팝, 바디스파, 인텐시브 멀티케어, 에센셜 부스터. [사진 LG전자]

LG전자가 출시한 각종 뷰티 기기 제품. 사진 왼쪽부터 메디헤어, 아이케어, 워시팝, 바디스파, 인텐시브 멀티케어, 에센셜 부스터. [사진 LG전자]

LG전자는 이 제품 외에도 ‘LG 프라엘’이란 홈 뷰티 기기 브랜드 내에 메디헤어(탈모 치료용 의료기기)·아이케어(눈가 피부 집중 관리)·워시팝(초음파  얼굴 클렌저)·바디스파(초음파 몸 클렌저)·에센셜 부스터(초음파 수분 케어) 등을 선보이고 있다. 이 때문에 업계에선 ‘아모레퍼시픽의 최대 경쟁사가 LG전자’라는 말이 나올 정도다.

LG전자가 이처럼 홈 뷰티 시장에 적극적으로 뛰어드는 이유는 ‘나심비(심리적 만족을 위한 소비)’, ‘미코노미(나를 위한 소비)’ 등 자신에게 투자를 아끼지 않는 최근 소비 트렌드와 함께 집에서 간편하게 피부를 관리하고자 하는 ‘셀프 그루밍족’이 늘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LG전자뿐 아니라 실큰(고주파 마사지기), 포레오(진동클렌저), 뉴스킨·메이크온·메르비(화장품 흡수 촉진기), 리파캐럿·누베이스(피부탄력 관리기기), 폴리니크·헤어빔(탈모 관리 기기) 등이 뷰티 기기 시장에 진출하며 판이 커지는 추세다. LG경제연구원에 따르면 2018년 약 5000억원 규모였던 국내 뷰티 기기 시장은 내년 1조6000억원으로 성장할 전망이다.

오상준 LG전자 홈뷰티사업담당은 “차별화된 안전성과 효능을 갖춘 LG 프라엘만의 경쟁력을 기반으로 고객이 믿고 사용할 수 있는 다양한 혁신 제품을 선보이며 프리미엄 홈 뷰티 기기 시장을 선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경진의 테라스] 요즘 뜨는 ‘테크’ 트렌드와 함께 달라지고 있는 ‘라이프 스타일’ 소식을 쉽고, 감각 있게 전해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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