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5000명 확진…정동진 새해맞이 행사 안한다, 동해안 비상

중앙일보

입력 2021.12.04 06:00

하루 ‘5000명’ 확산세 심상치 않아 취소 결정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우려로 해맞이 행사가 줄줄이 취소된 지난 1월 1일 강원 강릉시 정동진 해변도로에서 관광객이 일출을 감상하고 있다. 강릉시는 당시 지역 내 대부분의 해변을 폐쇄했다. 뉴스1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우려로 해맞이 행사가 줄줄이 취소된 지난 1월 1일 강원 강릉시 정동진 해변도로에서 관광객이 일출을 감상하고 있다. 강릉시는 당시 지역 내 대부분의 해변을 폐쇄했다. 뉴스1

강원 강릉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로 2022년 임인년(壬寅年) 새해 해맞이 축제를 개최하지 않기로 했다.

강릉시는 “단계적 일상 회복에 따른 경제 활성화 차원에서 오는 31일부터 내년 1월 1일 해맞이 축제 개최를 검토했으나 코로나19 확산 사태를 고려해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새해 해맞이 축제를 개최하지 않기로 가닥을 잡았다”고 3일 밝혔다. 김한근 강릉시장은 “잠깐의 방심이 방역 상황을 순식간에 악화시킬 수 있는 만큼 방역 수칙을 철저히 준수해달라”고 당부했다.

강원 동해안 자치단체들이 신규 확진자가 하루 5000명을 넘어서고 새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 감염자까지 발생하는 등 코로나19 확산세가 심상치 않자 잇따라 축제를 취소하고 있다.

동해·속초·삼척·고성·양양 등 다른 동해안 시·군들도 대부분 해맞이 축제를 취소하거나 취소를 고심 중이다. 여기에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백사장 출입을 통제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오미크론 감염자 발생에 ‘초긴장’ 

강원 강릉시가 지난해 12월 31일부터 1월 1일까지 연말연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해변 출입을 통제한 모습. 뉴스1

강원 강릉시가 지난해 12월 31일부터 1월 1일까지 연말연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해변 출입을 통제한 모습. 뉴스1

강원 강릉시가 지난해 12월 31일부터 1월 1일까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해변 출입을 통제한 모습. 뉴스1

강원 강릉시가 지난해 12월 31일부터 1월 1일까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해변 출입을 통제한 모습. 뉴스1

이처럼 대부분의 시·군이 해맞이 축제를 취소하면서 2년 연속 축제를 볼 수 없게 됐다. 대신 새해 첫날인 1월 1일 유튜브나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 등을 활용해 일출 장면을 생중계할 계획 중이다.

동해시 관계자는 “안타깝게도 코로나19 확산으로 새해 첫날 해맞이 축제는 모두 취소하기로 했다”며 “백사장 통제는 상황을 좀 더 지켜본 결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강원 동해안 6개 시·군은 해마다 새해 첫날이면 많게는 80만명의 관광객이 찾는 곳이다. 해맞이 축제는 취소됐지만, 바닷가 주변 숙박시설의 경우 예약이 대부분 완료돼 자치단체마다 비상이 걸렸다.

겨울 축제도 줄줄이 취소 고심 중

강원 강릉시가 지난해 12월 31일 연말연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해변 출입을 통제하면서 경포해변이 텅 빈 모습. 뉴스1

강원 강릉시가 지난해 12월 31일 연말연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해변 출입을 통제하면서 경포해변이 텅 빈 모습. 뉴스1

신축년(辛丑年) 새해 첫날인 지난 1월 1일 강원 양양 낙산해수욕장 주변에서 관광객들이 해맞이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신축년(辛丑年) 새해 첫날인 지난 1월 1일 강원 양양 낙산해수욕장 주변에서 관광객들이 해맞이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삼척의 한 해수욕장 인근에 있는 500객실 규모의 리조트는 크리스마스인 오는 25일부터 31일까지 전 객실 예약이 완료된 상태다. 양양의 한 해수욕장 인근에 있는 리조트 역시 25일부터 31일까지 객실이 모두 나간 상태다.

이와 함께 내년 초에 열릴 예정인 겨울축제도 줄줄이 취소되고 있다. 태백의 ‘태백산눈축제’와 평창 ‘송어축제’는 코로나19 확산과 기후 등의 문제로 행사를 취소했다. 내년 1월 중에 열릴 예정이던 화천 산천어축제도 확진자 증가로 개최 여부를 놓고 고심을 하고 있다.

또 홍천 홍천강꽁꽁축제(1월 7~23일), 평창 대관령눈꽃축제(1월 21~30일), 인제 빙어축제(1월 21일~2월 2일) 등도 코로나19 상황을 지켜본 뒤 개최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지역 상인들은 잇단 축제 취소 소식에 연말연시 특수가 사라질까 걱정하고 있다. 한두삼 강원상인연합회장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지역 소상공인·자영업자들의 피해가 점점 커져 어려움이 많은 상황”이라며 “인원제한, 영업시간 제한도 중요하지만, 확진자 관리 등을 통해 경제도 살리고 감염병도 억제할 수 있는 지침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
ADVERTISEMENT
모비온

Innovation Lab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