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김종인·이준석 '삼위일체' 이뤘다…지지율 다시 뒤집나 [토요 풍향계]

중앙일보

입력 2021.12.04 05:00

지난 한 주간 여론조사 흐름은 ‘이재명 상승, 윤석열 하락’으로 요약된다. 1일에는 양당 대선 후보가 확정된 11월 5일 이후 처음으로 이재명 후보가 윤석열 후보에 지지율이 앞섰다는 조사까지 나왔다. 리서치앤리서치가 채널A 의뢰로 지난달 27~29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에서 이 후보는 35.5%, 윤 후보는 34.6%의 지지율을 각각 기록했다. 오차범위 이내인 0.9%포인트 차이긴 하지만, 첫 지지율 역전이었다.

대선 후보 지지도(한국갤럽). 그래픽=신재민 기자 shin.jaemin@joongang.co.kr

대선 후보 지지도(한국갤럽). 그래픽=신재민 기자 shin.jaemin@joongang.co.kr

후보 확정 뒤 이재명·윤석열 후보가 동률을 기록한 여론조사도 이번 주에 처음 등장했다. 한국갤럽이 11월 30일 ~12월 2일 실시한 여론조사(전국 성인남녀 1000명 대상.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에서 윤 후보와 이 후보 각각 36%를 기록했다. 윤 후보는 60대 이상을 제외한 전 연령대에서 이 후보에 열세였다. 보름 전 같은 조사(11월 16일~18일) 때는 윤 후보가 42%, 이 후보가 31%였다. 불과 보름 만에 격차가 11%포인트 줄어든 것이다. 의견유보층은 1%포인트 늘어나는데 그쳐 윤 후보 지지 상당수가 이 후보에게로 옮겨간 것으로 해석된다.

11월 26 ~ 28일 KBS의 의뢰를 받아 한국리서치가 실시한 여론조사(전국 성인남녀 1000명 대상.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에서도 두 후보는 지지율 35.5%로 동률을 기록했다.

‘14.4%p→5.4%p’ 확 줄어드는 격차…당선 전망 역전도

이재명·윤석열 지지율 변화. 그래픽=차준홍 기자cha.junhong@joongang.co.kr

이재명·윤석열 지지율 변화. 그래픽=차준홍 기자cha.junhong@joongang.co.kr

윤 후보의 하락세는 다른 조사에서도 뚜렷했다. 알앤서치가 매경·MBN 의뢰로 11월30일~12월1일 실시한 여론조사(전국 18세 이상 1015명 대상.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에선 이 후보 37.9%, 윤 후보 43.3%였다. 2주 전 같은 조사에서 14.4%포인트에 달했던 두 후보 격차가 오차범위 이내인 5.4%포인트로 확 좁혀졌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 등 4개 여론조사업체가 11월29일~12월1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1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전국지표조사(NBS. 95% 신뢰수준에 ± 3.1%p)에서도 두 후보 간 격차는 1%포인트(이재명 33%, 윤석열 34%)에 불과했다. 지난주 같은 조사에서 3%포인트였던 후보간 격차가 더 줄어든 결과다. 대선 당선 전망은 이 후보(37%)가 윤 후보(36%)를 역전했다. 이 후보의 당선 전망은 1%포인트 하락에 그쳤지만, 윤 후보의 4%포인트 빠졌다.

전문가들은 “국민의힘에서 한 달 가까이 계속 되고 있는 진통, 내홍이 반영된 것”(이강윤 KSOI 소장)이라고 해석했다. “윤석열·김종인·이준석의 삼위일체가 이뤄지지 않으면 당분간 표심 회복이 어려울 수 있다”(배종찬 인사이트소장)는 전망이 우세했다.

그러나 3일 밤 윤 후보와 이준석 대표의 ‘울산 담판’에서 갈등이 극적으로 봉합되면서 추세가 뒤집어질지 관심이 쏠린다. 윤 후보와 이 대표는 회동을 마친 뒤 “모든 상황을 공유하고 직접 소통을 강화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의 국민의힘 총괄선대위원장직 전격 수락까지 이 자리에서 발표됐다. 박성민 정치컨설턴트는 “‘윤석열 리더십’에 대한 의문부호 때문에 지지율이 떨어졌던 것인데, 어쨌든 본인이 나서서 해결을 했다. 그 점이 평가를 받을 수 있다면 긍정적 영향이 있을 것”이라고 해석했다.

최대 승부처 2030 표심 어떻게 변할까

이재명 윤석열 2030 지지율 변화. 그래픽=김경진 기자 capkim@joongang.co.kr

이재명 윤석열 2030 지지율 변화. 그래픽=김경진 기자 capkim@joongang.co.kr

부동층 비율이 높아 최대 승부처로 거론되는 2030 표심의 향방도 관심사다. 지난주 2030의 표심 변화 징후는 여론조사 마다 다르게 나타났다. 알앤써치 조사에서는 변화가 두드러졌다. 18~29세의 경우, 이 후보 지지율은 2주 전 같은 조사 대비 7.4%포인트 상승한 반면, 윤 후보는 4.3%포인트 감소했다. 30대는 이 후보가 8.1%포인트 상승, 윤 후보는 7.1%포인트 감소했다.

NBS 조사에서는 뚜렷한 변화가 나타나지 않았다. 18~29세 지지율은 이 후보 18%(11월3주차)→19%(12월1주차)로, 윤 후보 20%(11월3주차)→27%(12월1주차)로 변화했다. 30대는 이 후보 30%(11월3주차)→29%(12월1주차), 윤 후보 28%(11월3주차)→24%(12월1주차)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여론조사심의위 홈페이지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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