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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남기 부총리 아들, 서울대병원 특혜 입원 논란

중앙선데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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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65호 03면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 아들의 ‘특혜 입원’ 의혹이 불거졌다. 3일 시민단체는 진상조사와 홍 부총리의 사과를 요구했다. KBS 보도에 따르면 지난달 24일 오전 홍 부총리의 아들 홍모(30)씨가 발열과 통증 등으로 서울 종로구 연건동 서울대병원 응급실을 찾았다. 당시 홍씨는 응급실 1차 진료 결과 응급 상황은 아니라는 진단을 받은 후 서울대병원에 입원하지 않고 다른 병원으로 가는 데 동의했고, 환자 등록이 취소됐다. 그러나 홍 부총리와 김연수 원장이 전화 통화를 한 뒤 서울대병원 1인실 특실 입원 결정이 내려졌고, 홍씨는 2박3일간 입원할 수 있었다.

이와 관련 홍 부총리는 “평소 친한 김 원장과 전화 통화를 한 바 있다”며 “하지만 코로나19 환자 입원이나 병상과는 관련이 없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김 원장은 홍보실을 통해 “응급 병상에 입원을 지시한 사실은 없지만 (홍씨가) 특실에 입원해 치료받은 것은 사실”이라고 해명했다.

공공운수노조는 3일 서울대병원 본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통화한 것 자체가 청탁”이라며 “기재부와 서울대병원은 국민 앞에 즉각 진상을 밝히라”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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