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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 심고 하천·해변 정화…세계 청년들 환경 보호 앞장

중앙선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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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65호 17면

국경 초월한 봉사활동

하나님의 교회 청년 봉사단 아세즈(대학생), 아세즈와오(직장인)가 11월 15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에서 국제 환경상인 그린월드상(금상)과 그린애플상(금상, 은상)을 수상했다. [사진 하나님의교회 세계복음선교협회]

하나님의 교회 청년 봉사단 아세즈(대학생), 아세즈와오(직장인)가 11월 15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에서 국제 환경상인 그린월드상(금상)과 그린애플상(금상, 은상)을 수상했다. [사진 하나님의교회 세계복음선교협회]

지난 11월 28일 충청남도 보령시 청소면 성연리 오서산 중턱. 평소 한적했던 이곳에 연두색 조끼를 맞춰 입은 100여 명의 청년들이 분주하게 움직였다. 허리춤 높이의 묘목을 들고 맨땅이 드러난 산등성에 구멍을 내 나무를 심기 시작했다. 제법 바람이 찬데도 청년들의 얼굴이 붉게 상기돼 있었다. 이날 청년들은 1000여 그루의 나무를 심었다.

같은 날 서울 아차산, 전남 영광의 백수해안도로, 경기 성남 희망대공원 등 전국 90여 지역에서도 환경정화활동이 펼쳐졌다. 해외에서도 동시에 진행됐다. 필리핀에서는 100여 명의 청년들이 케손시티 천혜의 산림지인 라메사 자연보호지역에서 300그루의 나무를 심었다. 호주 브리즈번을 비롯해 미국 오하이오, 영국 런던, 일본 후쿠오카, 인도 푸네 등지에서도 현지 청년들이 도심지 환경을 정비하며 구슬땀을 흘렸다.

하나님의 교회 청년 봉사단 아세즈(대학생), 아세즈와오(직장인)가 11월 15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에서 국제 환경상인 그린월드상(금상)과 그린애플상(금상, 은상)을 수상했다. [사진 하나님의교회 세계복음선교협회]

하나님의 교회 청년 봉사단 아세즈(대학생), 아세즈와오(직장인)가 11월 15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에서 국제 환경상인 그린월드상(금상)과 그린애플상(금상, 은상)을 수상했다. [사진 하나님의교회 세계복음선교협회]

하나님의교회 세계복음선교협회(총회장 김주철 목사, 이하 ‘하나님의 교회’) 소속 청년 봉사단체인 아세즈와오(ASEZ WAO, 직장인청년봉사단)의 활동이다. 아세즈와오는 나무 심기(Mother’s Forest), 플라스틱 쓰레기 줄이기(No More GPGP), 도심지 환경 정비(Green Earth), 하천·해변 정화(Blue Ocean), 직장 내 절전·절수(Green Workplace) 등의 환경 프로젝트를 수시로 진행해오고 있다.

아세즈(ASEZ, 대학생봉사단)도 국내외 주요 대학가는 물론 지역사회 곳곳에서 환경정화활동을 진행해 도시 미관 향상과 범죄 예방(셉테드, CPTED)의 일석이조 효과를 거두고 있다.

ASEZ는 ‘Save the Earth from A to Z(처음부터 끝까지 지구를 구하자)’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ASEZ WAO는 여기에 ‘우리는 한 가족(We Are One Family)’이라는 의미를 더해 ‘우리가 한 가족이 되어 처음부터 끝까지 세상을 구하자’는 뜻을 담았다.

11월 28일 아세즈와오가 전남 영광군 백수해안도로 일대에서 환경정화운동을 벌였다. [사진 하나님의교회 세계복음선교협회]

11월 28일 아세즈와오가 전남 영광군 백수해안도로 일대에서 환경정화운동을 벌였다. [사진 하나님의교회 세계복음선교협회]

이들은 환경보호뿐만 아니라 교육지원, 복지증진, 긴급구호 등 ‘인류의 행복한 미래 구현’을 목표로 세계 곳곳에서 다채로운 활동을 펼친다. 코로나19 바이러스가 확산하기 시작한 뒤부터 의료진과 소방관, 경찰관 등을 응원하는 핸드투핸드, 하트투하트 릴레이를 전개하고 있다. 지금까지 국내와 세계 주요 국가에서 410차례에 걸쳐 코로나19 방역 일선에 있는 종사자들에게 힘을 보탰다.

이들의 활동에 각국 정부도 감사의 뜻을 표했다. 남아프리카공화국 하우텡주 보건부의 사이포 세나베 수석 이사는 ‘청년들의 활동이 나라를 변화시키는 데 공헌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필리핀 환경천연자원부(DENR)는 묘목을 지원하는 등 나무 심기 활동에 협력하고 있다.

이런 활약에 힘입어 아세즈와 아세 즈와오는 11월 15일(현지시각) 영국 런던에서 국제 비영리 환경단체인 그린오 가니제이션(The Green Organization) 이 주관하고 유럽연합과 영국 환경청이 공식 인정한 그린월드상(금상)과 그린 애플상(금상, 은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로저 월렌스 그린오가니제이션 대표는 “청년들로 구성된 단체가 봉사 활동과 네트워크를 통해 전 세계 수많은 청년들에게 아이디어를 알릴 수 있는 여러 프로그램을 개발했다”고 평가했다.

11월 28일 충남 보령시 청소면 오서산 일대에서도 1000여 그루의 나무 심기 활동이 펼쳐졌다. [사진 하나님의교회 세계복음선교협회]

11월 28일 충남 보령시 청소면 오서산 일대에서도 1000여 그루의 나무 심기 활동이 펼쳐졌다. [사진 하나님의교회 세계복음선교협회]

주최측은 아세즈가 세계 시민의 환경 의무를 강조하며 개인과 사회, 국가, 세계를 연결해 협력 체계를 구축하는 환경운동인 ‘그린십 네트워크’, 아세즈와오가 전개해온 ‘No More GPGP’와 ‘Green Workplace’의 성과를 높이 샀다.

청년들의 선한 행보는 하나님의 교회가 전개하는 사회공헌 활동을 근간으로 한다. 신자들은 가족을 위한 어머니의 헌신과 사랑의 마음을 품고서 지구촌을 삶의 보금자리로, 세계인을 가족으로 여기며 봉사한다. 올해 11월까지 8886회의 환경보호활동에 78만4000여 명이 참여했다. 국내를 포함한 17개국에서 나무 24만 그루를 심었다. 지난 9월에는 사막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몽골 울란바토르에서 느릅나무 500그루를 기증해 바양걸구의 생태공원에 심었다.

지난 3월 29일 아세즈 회원들이 광운대역 주변에서 환경정화활동을 전개했다. [사진 하나님의교회 세계복음선교협회]

지난 3월 29일 아세즈 회원들이 광운대역 주변에서 환경정화활동을 전개했다. [사진 하나님의교회 세계복음선교협회]

국제기구는 물론 각국 정부·기관·단체가 3300여 차례에 걸쳐 수여한 상들은 이들의 꾸준한 노력을 방증한다. 국내에선 김대중, 노무현, 박근혜 정부로부터 대통령 단체표창, 정부 포장,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또 미국 바이든, 트럼프, 오바마 3대 정부로부터 대통령 자원봉사상 중 단체가 받을 수 있는 최고상인 금상을 48회 수상하기도 했다.

필리핀 케손시티의 라메사 자연보호지역에서 청년들이 나무 심기 활동을 하고 있다. [사진 하나님의교회 세계복음선교협회]

필리핀 케손시티의 라메사 자연보호지역에서 청년들이 나무 심기 활동을 하고 있다. [사진 하나님의교회 세계복음선교협회]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어려움을 겪는 지구촌을 돕기 위해 이들의 봉사 양상도 다변화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보건용 마스크(KF94) 3만 매 지원, 성금 2억3000만원 기탁 등으로 취약계층의 생계와 의료지원을 도왔다. 미국, 아르헨티나, 호주, 몽골, 인도, 가나 등 해외 각국에서도 각종 재난 등으로 이중고를 겪는 이들을 위해 각국 정부와 기관, 지자체 등과 협력해 방역물품과 식료품, 생필품 등을 긴급 지원하며 희망을 선물했다. ‘플라워레터’ 캠페인, ‘직장인을 위한 힐링 웨비나’ 등 온라인 소통활동으로 마음 방역에도 기여하고 있다.

전국 곳곳서 문화행사·인성교육 등 이웃 사랑 실천

올해 새로 건립한 충남 태안군의 태안 하나님의 교회.

올해 새로 건립한 충남 태안군의 태안 하나님의 교회.

하나님의 교회는 세계 175개국에 7500여 교회를 두고 있다. 등록 교인이 320만 명에 이른다. 새 언약 유월절을 포함해 7개 절기와 안식일을 지킨다. 유월절은 예수가 십자가에 달리기 전날 제자들에게 떡과 포도주를 나눠주며 구원의 길을 열어준 중요한 절기다.

신자들은 ‘네 이웃을 네 몸과 같이 사랑하라’는 예수의 가르침을 따라 가족과 이웃을 향한 사랑 실천을 중요한 소명으로 삼는다.

도시는 물론 읍, 면, 리에 이르기까지 국내 전역에 교회가 설립돼 사랑나눔에 앞장서니 지역사회의 환영을 받는다. 작년과 올해 경기 화성 동탄, 수원 광교·호매실, 남양주 별내, 인천 영종도, 강원 홍천, 전북 군산, 전남 나주, 부산 해운대, 경북 영덕 등지에 교회가 들어섰다. 50여 지역에서 헌당식을 기다리고 있다.

울산 북구 송정동에 설립 되는 송정 하나님의 교회.

울산 북구 송정동에 설립 되는 송정 하나님의 교회.

새해를 맞아 전국 설맞이 이웃돕기를 준비 중이며, 코로나19 확산세가 진정되면 공공복리 증진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재개할 예정이다. 잔잔한 감동을 줬던 전시회(‘우리 어머니’ 글과 사진전, ‘진심 아버지를 읽다’전)와 오케스트라 연주회, 청소년 인성교육 등이 대표적이다.

하나님의 교회 총회장 김주철 목사는 “성경을 중심으로 전하는 구원과 행복의 소식에 세계인들이 공감하고 있다”며 “가족들을 세심하게 보살피는 어머니의 사랑으로 지구촌 인류에게 기쁨과 희망을 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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