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오래]파리 가봤다고 끝? 찐프랑스는 여기에 있다

중앙일보

입력 2021.12.03 15:00

[더,오래] 연경의 유럽자동차여행 (18) 

남프랑스 자동차여행 이제 엑상프로방스를 떠나 카시스와 마르세유를 향해 간다. 자동차가 있으므로 엑상프로방스에서 다녀와도 되지만 하루에 보기 어려우므로 마르세유나 카시스에 숙박을 정하고 움직여 보자.

카시스 칼랑크 포트 미우. [사진 연경 제공]

카시스 칼랑크 포트 미우. [사진 연경 제공]

새하얀 절벽과 에메랄드 빛 바다 카시스

‘파리를 봤으나 카시스를 보지 못한 사람은 아직 프랑스를 보지 못했다고 말해야 한다.’ 노벨 문학상 수상자 프레데리크 미스트랄의 말이다. 얼마나 아름다운 경치를 가졌기에 이런 찬사를 듣는 곳일까! 마르세유 근처의 카시스로 자동차여행 떠나 보자.

마르세유에서 카시스까지 약 24㎞에 걸쳐 하얀 석회암 절벽 군이 이어진다. 유럽에서 가장 높은 해안 절벽 아래로는 청록의 에메랄드 빛 바다가 펼쳐지는데 바로 칼랑크 국립공원으로 지정된 곳이고 인근 도시 마르세유의 부자들이 별장을 다투어 지은 지역이기도 하다. ‘칼랑크’란 ‘바위로 둘러싸인 좁고 긴 바다의 만’을 가리킨다.

1억4000만 년 전에는 카시스, 프로방스, 알프스까지도 해수면보다 낮은 지역이었다고 한다. 빙하기에 바닷속에 잠긴 계곡이었던 칼랑크가 해수면의 상승으로 솟아올라 침식되고 변형되며 오늘과 같은 모습이 된 것이다. 카시스 칼랑크는 배를 타고 볼 수도 있고 자동차로 다가가 위에서 볼 수도 있고 트레킹 해서 절벽 아래로 내려가 수영도 할 수 있으니 각자 시간과 주어진 여건에 따라 즐기면 되겠다. 날씨가 좋지 않으면 배를 탈 수도 없겠거니와 탔어도 즐기지 못하므로 다른 코스를 생각한다.

Cassis 주차장
① Parking Savon/ 관광안내소 부근 주차장이지만 자리 차지하기 어렵고 2시간 한정이다.
② Parking Cassis Bestouan – EFFIA / 좌표 43.216202, 5.541253 주소 Avenue de l'Amiral Ganteaume, 13260 Cassis /24시간 영업/요금 3시간3.7유로/ 하루 10.90유로
③도로 주차장 좌표 43.214362 5.534760

키시스는 주차가 복잡해서 일찍 도착하는 게 좋다. 항구 주변 주차가 여의치 않으면 관광안내소에서 소개하는 외곽의 무료 주차장에 주차하고 유료 셔틀 타고 들어와야 한다.

도로 주차장 이용법
흰색 실선이 그려진 도로 주차장에 주차하고 주차 티켓 발권기를 찾는다.

①영어로 변환 ②+-버튼으로 시간 정하고 요금 지불하고 출력되는 주차권을 자동차 안 대쉬보드에 올려놓으면 된다. ③기계 별로 카드가 되기도 하고 동전만 되기도 한다.

배로 칼랑크 즐기기

마르세유 항구에서도 배를 탈 수도 있지만 코스가 더 다양한 카시스에서 배를 타보자. 주차하고 항구에서 관광안내소와 칼랑크 매표소를 찾을 수 있다.

칼랑크 매표소(GIE des Bateliers Cassidens)

주소 Quai Saint-Pierre, 13260 Cassis 

카시스 칼랑크 매표소. [사진 calanquesdecassis]

카시스 칼랑크 매표소. [사진 calanquesdecassis]

몇 코스를 볼 것인가 정하고 티켓 구매해서 타면 된다. 날씨와 물 온도에 따라 칼랑크 보고 수영하는 코스도 있다. 쓸 수 있는 시간에 따라 코스를 선택하면 된다. 30분 전에 티켓팅하면 되고 타는 플랫폼을 알려 준다.

카시스 칼랑크 코스. [사진 calanquesdecassis]

카시스 칼랑크 코스. [사진 calanquesdecassis]

칼랑크 트레킹하고 절벽 아래로 내려가 수영해 보기

트레킹은 아래 세 포인트 정도를 보면 되겠다. 다시 주차한 곳으로 가야 하니까 왕복 계산도 해야 하고 돌아보는 시간, 쉬는 시간도 넣어야 한다. (4시간 이상) 3월 중순만 돼도 여름 성수기 준비하는 카시스라고 한다. 그만큼 덥다는 말이다. 칼랑크 트레킹은 6~9월은 건조하고 무덥고 바람이 강해 산불 위험도 있어서 입장 제한을 하니 트레킹 하려는 사람은 체크해야 한다.

칼랑크 도보 트레킹. [사진 연경 제공]

칼랑크 도보 트레킹. [사진 연경 제공]

칼랑크 주차장

구글스트리트 뷰로 본 주차장.

구글스트리트 뷰로 본 주차장.

주차장 주소 50 Avenue des Calanques
좌표 43.212149, 5.521868

첫 포인트인 Calanque de Port-Miou 부근 주차장만 잘 찾아 주차하고 표지판 따라 가면 된다.

포트 미우(Calanque de Port-Miou)
좌표 43.212138, 5.521932

접근성이 좋아 가장 많이 찾는 칼랑크다. 칼랑크는 파도가 세지 않아 정박해 있는 요트들이 즐비하다.

포트 빵(Calanque de Port Pin)

포트 빵. [사진 Julia Rodina on WIKIMEDIA COMMONS]

포트 빵. [사진 Julia Rodina on WIKIMEDIA COMMONS]

좌표 43.203903, 5.510683

바위가 많고 미끄러운 땅이라 슬리퍼 절대 안 되고 반드시 운동화여야 한다. 쉽지 않은 길이다.

앙보(Calanque d'En-bau)

앙보. [사진 Chabe01 on WIKIMEDIA COMMONS]

앙보. [사진 Chabe01 on WIKIMEDIA COMMONS]

좌표 43.202370, 5.498019

위 세 군데 중에서 경치가 제일 좋은 칼랑크. 물 온도만 괜찮으면 여기서 수영하면 된다.

드라이브로 카시스 즐기기

이제 카시스의 최고 드라이브 도로 크레타 가도를 달려보자. 카시스는 프로방스에서 숙박비가 가장 비싼 곳이기도 해서 카시스에서 숙박은 가까운 라 시오타에서 해도 좋은데 D141번을 달려 라 시오타(La Ciotat)까지 가보면 된다.

카시스에서 트레킹할 시간도, 배를 타고 칼랑크 투어를 할 시간도 없다면 크레타 가도를 달려 보는 것만으로도 카시스 여행은 방점을 찍었다고 할 수 있겠다. 절벽 위, 구불구불한 길인 크레타 가도(Route des Cretes). 군데군데 주차장도 있고 절벽 위에서 내려다보는 풍경이 아찔하면서도 아름답다. 여름에는 바람 때문에 화재 위험이 있어 통제된다고 한다.

카시스에서 라시오타 가는 D141번 도로.

카시스에서 라시오타 가는 D141번 도로.

뷰포인트 Cap Canaille에서 내려다보는 카시스. [사진 연경 제공]

뷰포인트 Cap Canaille에서 내려다보는 카시스. [사진 연경 제공]

시간이 아주 부족한 여행자는 카시스 항구 가까운 해변(Plage du Bestouan)에서 아쉬움을 달래본다.

주차장 좌표 43.213008, 5.530687

카시스 항구 가까운 해변(Plage du Bestouan). [사진 연경 제공]

카시스 항구 가까운 해변(Plage du Bestouan). [사진 연경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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