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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근도 백신 미접종…이지애 부부 동시 확진에 '미접종 논란'

중앙일보

입력

김정근 이지애 부부. 일간스포츠

김정근 이지애 부부. 일간스포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이지애(40)·김정근(44) MBC 아나운서 부부가 기저질환으로 백신을 접종하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지면서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

이지애 소속사 스타잇엔터테인먼트는 지난 2일 "이지애는 전날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자가격리 중"이라고 알렸다. 이어 "이지애는 기저질환이 있어서 백신접종을 하지 않았다"며 "접종 시기를 조율 중이었다"고 강조했다.

MBC에 따르면 김정근 역시 기저질환 탓에 백신을 맞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9월쯤 백신 1차 접종을 하려고 했지만, 병원에서 추후에 맞으라고 권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MBC는 "김정근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자가격리 중"이라며 "녹화에서 접촉한 스태프 모두 음성 판정을 받은 상태"라고 설명했다.

일부 네티즌들은 부부의 백신 미접종에 대해 비판을 쏟아냈다. 이지애의 SNS에는 "기저질환은 핑계 같다. 증거 있는지 궁금하다", "백신 노, 마스크 노, 책임감 노, 외치면서 자유는 부르짖겠지?" 등의 악성 댓글이 달렸다. 한 네티즌은 "최근 (SNS) 게시물을 보면 거의 다 노마스크"라며 "기저질환 이해 하지만, 부부가 같이 백신도 접종 안하고 외출, 촬영은 다 하지 않았느냐. 공인으로서 조금만 책임을 보여달라"고 청했다.

실제 이지애는 지난달 29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후배 아나운서 집에 방문한 사진을 공개했다. "아낌없이 주고픈 동생들 출동^^ 코로나19 상황 좋아지면 보자고 차일피일 미루다 모이게 됐는데 꼬마들 있는 집이라 걱정된다며 PCR결과지까지 제출하는 찐 언론인들"이라고 적었다. 해당 게시물은 삭제된 상태다.

일각에서는 백신 접종은 개인의 선택이자 자유라고 반박한다. 한 네티즌은 "기저질환이 있으면 백신 접종 시 위험할 수 있다"며 "연예인은 꼭 백신을 접종해야 한다는 법은 없다"고 부부를 옹호하기도 했다.

이지애와 김정근은 2010년 결혼해 1남1녀를 두고 있다. 이지애는 2006년 KBS 32기 공채 아나운서로 입사했다. 2014년 프리랜서 선언했으며, EBS 1TV '부모'를 진행 중이다. 김정근은 2004년 MBC 32기 아나운서로 입사했다. 2017년 퇴사했으나, 다음해 MBC에 재입사했다. 부부가 진행하던 MBC TV '생방송 연금복권 720+'는 당분간 다른 아나운서가 맡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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