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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한중 “코로나 안정시 시진핑 방한 추진 공감대 확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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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한중 “코로나 안정시 시진핑 방한 추진 공감대 확인”

서훈 청와대 국가안보실장과 양제츠(楊潔?) 중국 공산당 외교담당 정치국원이 2일 중국 톈진(天津) 한 호텔에서 종전선언 등 한반도 문제 관련 협의 시작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서훈 청와대 국가안보실장과 양제츠(楊潔?) 중국 공산당 외교담당 정치국원이 2일 중국 톈진(天津) 한 호텔에서 종전선언 등 한반도 문제 관련 협의 시작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중 양국이 코로나19 상황이 안정돼 여건이 갖춰지면 시진핑 주석의 방한을 추진한다는 것에 공감대를 재확인했다. 또 중국은 남북의 종전 선언을 지지한다는 뜻을 밝혔다.

서훈 국가안보실장은 2일 오후 중국 텐진(天津)에서 양제츠(楊潔篪) 중국 중앙정치국 위원과 회담 및 만찬 협의를 했다. 이날 회담에서는 ▶고위급 교류 및 실질협력 등 한중 양자관계, ▶한반도 비핵화 등 한반도 문제, ▶지역·국제 문제 등 상호 관심 사안이 논의됐다.

양측은 코로나19 상황이 안정되어 제반 여건이 갖춰지는 대로 시진핑 주석의 방한을 추진한다는 데 대한 공감대를 재확인하였고, 그 이전이라도 정상 간 필요한 소통을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또 양 정상 간 합의로 선포된 ‘한·중 문화교류의 해(2021-22)’ 기념사업들을 내실 있게 추진하자며, 향후 양국 간 문화 분야 교류·협력을 더욱 적극 추진하고 우호 정서를 증진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했다.

서 실장은 양국 간 게임·영화·방송·음악 등 문화콘텐트 분야 교류·협력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중국의 협조를 당부하였다.
이에 대해, 양 위원은 중국도 관련 협력을 중시하고 적극 노력 중이라면서, 앞으로도 지속 협력해 나가자고 하고, 코로나19 상황이 나아지는 대로 관광 협력도 확대되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서 실장은 요소 등 중국산 품목의 원활한 대 한국 수출이 한중 경제협력 관계에 중요한 만큼 앞으로도 차질 없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중국의 협조를 요청하였다. 양 위원은 한중간 원자재의 원활한 수급 등 상호보완적 경제협력의 중요성을 잘 알고 있어 적극 노력하겠다고 했다.

서 실장이 종전선언을 포함하여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의 진전을 위한 우리의 노력을 설명했다. 이에 양 위원은 종전선언 추진을 지지하며, 동 선언이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증진시키는 데 기여할 것으로 본다고 했다.

양 위원은 중국이 우리 정부의 남북관계 증진을 위한 노력을 일관되게 지지한다며, 한반도 평화·안정을 위해 중국도 지속 노력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금번 방문은 서훈 실장의 첫 중국 방문으로, 양제츠 위원이 2020년 8월 서 실장의 초청으로 방한한 데 대한 답방 형식으로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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