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1억 뱅크시 작품, 170만원에 가질수 있는 '기막힌 방법'

중앙일보

입력 2021.12.03 10:29

업데이트 2021.12.03 10:37

지난달 뉴욕 소더비 경매소에서 공개된 뱅크시의 '사랑은 공중에'. AFP=연합뉴스

지난달 뉴욕 소더비 경매소에서 공개된 뱅크시의 '사랑은 공중에'. AFP=연합뉴스

현대 미술계에서 가장 유명한 작가 중 한사람으로 꼽히는 뱅크시의 작품을 170만원대에 소유할 수 있게 된다. 비결은 대체불가토큰(NFT).

뉴욕타임스(NYT)는 2일(현지시간) 뱅크시의 2005년 회화인 '사랑은 공중에'를 1만조각의 NFT로 나눠 내년 1월 판매한다고 보도했다.

이 작품은 지난 5월 크리스티 경매소 출신 루익 고저가 설립한 벤처업체 파티클이 1290만 달러(한화 약 151억원)에 구입했던 작품인데, NFT 1조각의 가격은 1500달러(약 176만원) 선이 될 전망이다.

이전부터 예술품에 대한 공동투자 개념은 존재했지만, 한 작품을 1만개의 NFT조각으로 나눠 판매하는 것은 완전히 새로운 개념이라고 파티클 측은 설명하고 있다. 단순히 소유권을 1만개로 분산하는 게 아니라 캔버스를 1만 조각으로 나누는 것처럼 각각의 NFT가 모두 작품 내 특정한 이미지를 대표하게 된다는 것이다.

NFT 구매자에게는 해당 NFT가 뱅크시 작품 중 어느 부분에 해당하는지가 표시된 증명서가 배송된다. 또 예술품의 가치 논란이 일것을 우려해 특정인이 작품의 소유권을 주장할 수 없도록 했다.

작품 원본을 자신들이 설립한 재단에 기증해 거래를 하지 못하게 하는 방식인데, 원본이 더 이상 거래되지 않는다면 NFT가 실제 원본의 가치를 가질 수 있다는 주장이다.

고저 파티클 대표는 "1만개의 NFT를 판매하면 더 많은 사람이 예술품을 소유하는 경험을 하게 된다"며 "미술관에서 예술품을 감상하는 것도 좋지만, 소유하는 것도 즐거운 경험"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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