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쇼크…오미크론 2호 확진자, 5만명 인파 속에 있었다

중앙일보

입력 2021.12.03 10:24

업데이트 2021.12.03 10:30

2일 미국 뉴욕 맨해튼에 설치된 선별진료소 천막을 행인들이 마스크를 쓰지 않은 채 지나가고 있다. 사진=AP 연합뉴스

2일 미국 뉴욕 맨해튼에 설치된 선별진료소 천막을 행인들이 마스크를 쓰지 않은 채 지나가고 있다. 사진=AP 연합뉴스

미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변이인 '오미크론'에 감염된 두 번째 환자가 나왔다. 이 환자는 확진 직전 뉴욕의 5만명 이상이 모인 박람회 행사장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지면서, 대규모 확산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CNN 등에 따르면, 미네소타주 보건부는 2일(현지시간) 최근 뉴욕시를 방문한 적이 있는 성인 남성의 검체에서 오미크론이 발견됐다고 밝혔다. 이 남성은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마친 상태였지만 지난달 22일 경미한 증상을 보여 24일 검사를 통해 오미크론 확진자로 판정됐다. 현재는 별다른 증상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남성은 증상 발발 직전인 지난달 19~21일 뉴욕 도심 맨해튼에서 열린 '애니메 NYC 2021'에 참석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 행사는 일종의 애니메이션 컨텐츠 박람회로, 사흘간 약 5만3000명의 관객이 다녀간 것으로 주최측은 파악하고 있다.

이날 미국 뉴욕주에서 코로나19 신종 변이 오미크론 감염 사례 5건이 확인됐다. 캐시 호컬 뉴욕주지사는 트위터를 통해 "뉴욕주에서 오미크론 변이 감염 사례 다섯 건을 확인했다"라고 밝혔다. 이날 미네소타와 콜로라도에서 2·3번째 오미크론 감염자가 확인된 지 불과 몇 시간 만이다.

미국에서는 전날 서부 캘리포니아에서 오미크론 변이 감염 사례가 처음으로 확인됐으며, 이날 중북부 미네소타와 중서부 콜로라도에서 각각 추가로 감염자가 나왔다. 이후 뉴욕까지 사실상 중·서·동부 모두에 오미크론이 유입된 것이다. 사실상 지역 사회 전파가 현실화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한편, 조 바이든 대통령이 이날 오미크론 대응 방안을 추가로 발표했다. 대응 방안에는 추가접종(부스터샷) 확대와 코로나 검사 확대 등을 포함됐다. 또 해외 입국자들의 코로나 검사를 의무화하기로 했다. 이 밖에 대중교통 이용 시 마스크 의무 착용을 연장하기로 하는 한편, 국내 항공 여행 시 백신 접종을 의무화하는 방안도 검토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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