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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시립병원 총동원, 병상 1411개 더 늘릴 것”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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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5면

코로나19 병상 부족이 한계치에 다다르자, 서울시가 시립·민간병원 등을 총동원해 병상 1400개를 자체적으로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2일 서울시청에서 브리핑을 열고 “현재 2688개인 코로나19 병상을 4099개로 확대 운영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이는 서울시 일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연일 2000명대를 기록하는 등 추세가 심상치 않은 데 따른 것이다. 서울의 중증환자 병상은 345개 중 311개가 가동 중이다.

시는 병상 확보를 위해 서울시립병원 6곳을 동원키로 했다. 현재 100% 감염병 전담병원으로 운영 중인 동부·서남·북부·서북병원 외에 서울의료원과 서울보라매병원도 감염병 대응에 투입한다. 입원 중인 기존 환자는 서울시와 협력 중인 다른 의료시설로 이관한다. 이를 통해 이달 말까지 병상 193개를 늘릴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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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는 또 민간병원·대학기숙사·호텔 등과 협력해 병상 1218개를 추가 확보키로 했다. 오 시장은 “12월 중 대학기숙사 1곳을 병상 520개 규모의 생활치료센터로 개소하고, 호텔도 추가로 확보하기 위해 협의 중”이라고 설명했다. 시는 병원 입원 대상자 중 건강 상태는 양호하지만 고령·만성질환 등으로 일반 생활치료센터로 배정하기 어려운 환자를 위해 ‘거점 생활치료센터’도 운영키로 했다. 임산부 환자를 위한 ‘모성 전문병상’도 4개 병원에서 9개를 운영한다.

재택치료 환자 중 고령자와 기저질환자 등이 대면 진료를 받을 수 있는 ‘코로나 외래진료센터’도 운영한다. 우선 서울의료원과 서북병원, 강남베드로병원은 재택치료 환자가 응급상황 발생 시 즉시 이송해 처치받을 수 있게 추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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