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경증·중증 다양한 오미크론, 치명률 판단은 이르다”

중앙일보

입력 2021.12.03 00:02

업데이트 2021.12.03 0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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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세계보건기구(WHO)가 지난 1일(현지시간)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의 전파력에 관해 “수주가 아닌 수일 내로 더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WHO는 오는 6일 회의를 열고 자연면역과 백신을 통한 면역이 오미크론 변이를 포함한 코로나19 바이러스에 얼마나 효과를 발휘하는지 논의할 예정이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사무총장은 “새 변이가 전염성, 치명성, 백신 회피 등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아직 모른다”며 “바이러스 종식 전까지 변이가 발견되고 퍼지는 일은 반복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오미크론이 23개국에서 보고됐다”며 “국경 봉쇄는 오미크론을 막지 못한다”고 비판했다.

WHO 기술팀장인 마리아 판케르크호버 박사는 이날 화상 기자회견에서 “오미크론에 감염된 일부 환자는 가벼운 증상을 보이지만 중증 사례 보고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의 입원율 증가가 오미크론의 치명성을 입증한다고 보기에는 아직 이르다”며 “(입원율 급증이) 오미크론의 치명성 때문이 아닌,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일반적인 증가로 인한 것일 수도 있다”고 했다. 판케르크호버 박사는 오미크론이 델타 변이보다 전염성이 빠를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했지만 “오미크론의 치명률에 대해 판단하기 이르다”며 유보적 입장을 보였다. 그는 “여전히 델타가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우세 변이고, 국가들이 델타 변이를 막기 위해 이미 갖은 수단을 동원하면 오미크론의 확산도 막을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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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첫 번째 오미크론 변이 감염자가 나온 가운데 앤서니 파우치 미 국립 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 소장은 이날 백악관 브리핑에서 “앞으로 2주에서 2주 반 정도가 지나면 오미크론의 전파력에 대해 더 많은 것을 알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영국 의약품건강관리제품규제청(MHRA)은 영국 제약회사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과 미국 제약사 비어 바이오테크놀로지(비어)가 공동 개발한 코로나19 치료제의 사용을 승인했다고 로이터통신이 2일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MHRA는 GSK-비어의 코로나19 항체 치료제 소트로비맙(VIR-7831)의 사용을 허가했으며, 이 치료제는 제부디(Xevudy)라는 이름으로 판매될 계획이다. 이와 별도로 GSK는 이날 성명을 통해 소트로비맙이 코로나19의 새로운 변이인 오미크론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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