뭘 봐…짝짓기 방해받은 코끼리, 사파리車 30초만에 박살 [영상]

중앙일보

입력 2021.12.02 22:01

업데이트 2021.12.02 22:16

남아프리카공화국의 한 국립공원을 방문한 사파리 차량이 수컷 코끼리에 공격당했다. 짝짓기 철에 사파리 차량이 암컷에게 다가가자 수컷이 공격성을 드러낸 것이다.

1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미러 등에 따르면 남아프리카공화국 크루거 국립공원 내 야생동물 보호구역에서 몸무게 6t에 높이 3m가량의 수컷 코끼리가 11인승 사파리 차량를 덮쳤다.

당시 사파리 차량에는 투어 가이드 양성 학교인 ‘에코 트레이닝’의 강사와 학생들이 타고 있었다. 비포장도로를 달리던 사파리 차량은 앞서 걸어가는 두 마리의 코끼리의 뒤를 쫓아갔다.

그러자 갑자기 커다란 상아를 가진 수컷 코끼리가 왼쪽에서 나타나 사파리 차량을 보고 공격적인 자세를 취했다. 먼저 긴 코를 휘두른 뒤 앞발을 구르더니 그대로 사파리 차에 돌진했다. 이어 사파리 차를 그대로 밀고 들어올리는 등 약 30초간 공세를 퍼부었다.

사파리 차량은 순식간에 종잇장처럼 부서졌다. 가이드는 두려움에 얼어붙은 학생들을 가까운 곳에 주차된 다른 사파리 차량으로 도망치라고 외치며 구조에 나섰다.

얼마 후 코끼리가 자리를 뜬 뒤 확인한 사파리 차량의 상태는 처참했다. 전면 유리가 모두 깨져있었고 문짝은 크게 구멍나 버렸다. 차량 시트도 움푹 패 망가졌다. 다행히 이번 사고로 다친 사람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안톤 래테간 ‘에코 트레이닝’ 최고경영자(ceo)은 “사파리 차량이 번식기인 코끼리 무리에 너무 가깝게 다가갔다”고 인정하면서도 “수컷 코끼리의 테스토스테론(남성 호르몬) 수치가 매우 높아 공격적인 행동으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짝짓기 시기에 접어든 수컷 코끼리의 테스토스테론 수치는 평소의 최대 60배까지 증가한다고 매체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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