뭘 저렇게 맛있게 먹나 봤더니...中서 고기뜯는 야생판다 발견

중앙일보

입력 2021.12.02 20:13

업데이트 2021.12.02 20:32

최근 중국에서 육식을 즐기는 야생 판다가 카메라에 포착돼 화제다. 사진 산시성 포핑 국가급자연보호구역 관리국

최근 중국에서 육식을 즐기는 야생 판다가 카메라에 포착돼 화제다. 사진 산시성 포핑 국가급자연보호구역 관리국

최근 중국에서 육식을 즐기는 야생 판다가 카메라에 포착돼 화제다.

1일 중국 신화통신 등에 따르면 산시성포핑 국가급자연보호구역 관리국은 최근 야생 판다 개체 수 조사 과정에서 한 판다의 육식 장면을 목격했다.

관리국에 따르면 이 판다는 타킨(솟과의 하나)의 뼈에 붙은 살점을 갉아먹고 있었다. 리수이핑 관리원은 "50m 거리도 안 되는 곳에서 판다를 발견했다"며 "주변에 대나무도 없어서 '뭘 먹고 살까', '뭘 저렇게 맛있게 먹을까' 했는데 판다가 한 자나 되는 기다란 뼈를 아주 맛있게 먹고 있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판다는 10분 정도 맛있게 먹더니 그 후에는 뼈를 버리고 천천히 나무 위로 올라갔다"고 덧붙였다.

관리원들은 현장에서 동물 뼈를 몇 개 더 발견했다. 다음 날 근처에 있는 판다 배설물의 샘플을 채취해 분석한 결과, 일반적으로 초록색을 띠는 것과 달리 회색에 가까웠다고 관리국은 전했다.

포핑 자연보호구역에서 판다가 육식하는 모습이 포착된 것은 이번이 두 번째로 알려졌다. 앞서 관리국은 이곳 판다의 배설물 일부에서 완전히 소화되지 않은 동물 잔해와 털을 발견했다.

판다는 원래 육식 동물이었지만, 오랜 진화 과정에서 기후와 서식지 환경 변화에 적응하기 위해 대나무를 주식으로 하는 채식 동물이 됐다.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의 판다 전문가인 리성 중국 베이징대 연구원은 "친링산맥과 민산 그리고 라이산 등 여러 지역에서 야생 판다가 가끔 육식을 즐긴다는 연구가 있다"며 "주로 동물 잔해를 먹는데, 이 같은 육식 보충 행위가 야생 판다에게 어떤 기능과 의미가 있는지는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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