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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사니 IBK기업은행 감독대행 자진 사의…코치도 안 한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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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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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사니(40) IBK기업은행 감독대행이 사의를 표명했다.

김사니 감독대행은 2일 김천실내체육관에서 도드람 2021~22시즌 V리그 한국도로공사와 2라운드 경기에 앞서 "오늘 경기 종료 후 구단에 감독대행 사의를 표하겠다"고 먼저 밝혔다

IBK기업은행은 최근 선수단 불화에 휩싸였다. 이런 사실이 외부로 알려진 후 구단은 11월 말 서남원 감독과 윤재섭 단장을 경질했다. 반면 팀을 두 차례나 이탈한 조송화와 김사니 코치(현 감독대행)를 두둔했다. 특히 선수단 불화에 책임이 있는 김사니 코치에게 "팀 정상화를 요청했다"고 밝혀 더욱 논란을 키웠다.

김 대행은 임시 지휘봉을 잡고 나선 첫 경기에서 "서 감독의 폭언이 있었다"고 주장했고, 서 전 감독은 "그런 적 없다"며 맞섰다. '진실 게임' 양상이 이어지자 김 대행이 "더는 언급하지 않겠다"고 물러섰다. 이런 가운데 여자부 나머지 6개 팀 감독은 김 대행과 악수를 거부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김 감독대행은 2일 "지금 이 상황에 대해서 무언가 책임이 있어 죄송하게 생각한다. 반성을 해야할 것 같다. 너무 죄송한 마음이다. 저로 인해 선수들이 너무 힘들어하는 모습을 생각해 이 자리에서 물러나는게 맞다고 봤다"라고 덧붙였다.

사의 표명과 관련해 구단과 상의 여부를 묻는 말에 "혼자 내린 결정이다. 아직 구단도 선수들도 이 사실을 모른다"고 했다.

김 대행은 이전에도 구단에 사의를 표하고 팀을 떠난 적 있다. 그는 "그럴 일 전혀 없다. 이번 사태에 (내가) 어느 정도 책임이 있고, 지금 상황이 심각하다. 너무 죄송하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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