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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면 쓰지마라"…SK 인사 날, 최태원이 올린 '5가지 마라'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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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회장 인스타그램 캡처]

[최태원 회장 인스타그램 캡처]

SK그룹의 주요 계열사들이 2일 정기 인사를 한 가운데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일희일비하지 마라’ 등 다섯 가지 하지 말아야 할 일을 정리한 글을 개인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올렸다.

최 회장은 이날 인스타그램에 뉴욕 길거리에 서 있는 사진과 함께 ‘다섯가지 마라’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사람이 마음에 안 든다고 헐뜯지 마라, 감정 기복 보이지 마라, 일하시는 분들 함부로 대하지 마라, 가면 쓰지 마라, 일희일비하지 마라 등이다.

각 ‘마라’에는 자세한 설명도 곁들였다. “특히 고향이나 직업, 출신을 가지고 너보다 미천한 영혼의 소유자처럼 여기는 것은 크나큰 착각이다”“(일하시는 분들은) 니가 해야 할 일들을 대신 해주시고 너의 시간을 아껴주시는 분들이다. 소리 지르거나 인격 모독적인 말은 절대 삼가라”“억울한 일이 있더라도 모든 것을 1:1로 반박해서 이기려 하지 마라. 싸움은 다른 곳에서 이겨야 한다”고 적었다.

최 회장은 맨 하단에 “20년 전 썼던 글”이라며 “나와 제 아이들에게 늘 하는 이야기들입니다”라고 덧붙였다.

최 회장이 마침 그룹 인사가 난 날 이런 글을 올린 데 대해 승진 임원뿐 아니라 승진에서 미끄러진 이들에게 우회적으로 전하려는 메시지가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SK그룹이 이번 인사에서 신규 선임한 임원은 총 133명이다. 약 67%를 신규 성장 사업 부문에서 배출했다. 평균 연령은 만 48.5세로, 여성도 8명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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