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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미크론 전파력, 이래서 더 무섭다…확진 5명 중 4명 '무증상'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방역당국 관계자들이 2일 오전 오미크론 변이 확진자가 치료 중인 것으로 알려진 인천시의 한 병원 음압치료병상 출입구에서 코로나19 환자를 옮기고 있다. 뉴스1

방역당국 관계자들이 2일 오전 오미크론 변이 확진자가 치료 중인 것으로 알려진 인천시의 한 병원 음압치료병상 출입구에서 코로나19 환자를 옮기고 있다. 뉴스1

국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새 변이인 오미크론확진 판정을 받은 5명 중 4명은 현재까지 별다른 감염 증상을 보이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나머지 1명도 미열 등 비교적 가벼운 상태를 보인다.

2일 방역당국은 국내 오미크론 변이 감염자 5명의 상태에 대해 나이지리아 방문 부부와 그 지인 등 총 3명은 "최초 기침·가래 등이 있었으나, 그중 2명은 현재 무증상, 1명은 미열이 있는 경증 이하 상태로 호전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해외입국 확진자 가운데 변이 감염이 확인돼 재택치료 중인 50대 여성 2명도 초기에 두통·미열·어지러움·인후통 등의 증세를 보였지만 상태가 호전돼 현재 별다른 증상을 보이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나이지리아 방문 부부와 지인은 코로나19 감염병 전담병원에 입원 중이고, 해외 입국 확진 50대 여성 2명도 이날 오후 생활치료센터로 이송될 예정이다.

감염자 5명의 백신 접종력과 감염 증상의 위중도 사이의 연관성은 확인되지 않았는데, 나이지리아 방문 부부를 제외한 나머지 3명의 경우 백신 미접종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오미크론 변이 환자의 임상적 특성을 보면 아직 위중증 환자는 없다"며 "대부분 경증인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어 "고위험 국가로 지정된 국가에서 입국한 후 확진된 사례 등 오미크론 변이가 일차적으로 의심되는 사례는 병원과 생활치료센터에서 격리해 관리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코로나19 오미크론 추가 확산 가능성. 그래픽=차준홍 기자 cha.junhong@joongang.co.kr

코로나19 오미크론 추가 확산 가능성. 그래픽=차준홍 기자 cha.junh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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