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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민생 찬물 끼얹을수 없다"…오미크론 쇼크에도 '위드코로나'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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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현 국민소통수석. 뉴스1

박수현 국민소통수석. 뉴스1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새로운 변이인 '오미크론'이 확산하는 가운데, 청와대는 '위드 코로나'(단계적 일상회복)를 계속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오미크론 확진자가 늘어나면 대대적인 방역조치 조정이 있을 수 있다"고 했던 것보다 한발 물러선 것이다.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2일 KBS 유튜브 채널의 '디라이브'에 출연해 "오미크론 변이 감염과 코로나19가 확산하는 전체 상황에 따라 유연하게 대책들이 적용돼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급격한 거리두기 강화보다는 (현재 조치를) 어떻게 미세하게 조정할지를 발표할 것"이라며 "거리두기를 강화하고 집합을 제한하는 조치는 민생에 찬물을 끼얹을 수 있고, 자영업자·소상공인의 손실 보상이라는 문제와도 연관이 된다"고 덧붙였다.

'어렵게 시작한 단계적 일상회복을 후퇴할 수 없다는 것인가'라는 진행자의 질문에 박 수석은 "그렇다"고 답했다. 현시점에서는 거리두기 단계를 상향 조정할 뜻이 없다는 것이다. 이어 코로나19 방역 관련 추가조치에 대해 "오늘 총리가 주재하는 방역전략회의를 거쳐 내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서 발표할 것"이라고 했다.

한편 '오미크론 변이'와 같은 변수를 예상하지 못한 채 정부가 단계적 일상회복을 서두른 것 아니냐는 지적에 박 수석은 "국민의 피로감이 장기화하는 상황에서 민생을 회복해야 했다"면서 "민생과 방역의 균형을 맞춰 최적 대안을 선택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또 중증환자 병상 부족 사태에 대해선 "(병상은) 일반 질환자 수용을 위해 평소에도 70~80%가 가동된다"며 "코로나19 환자가 늘었다고 일반 질환자를 퇴원시킬 수 없는 상황에서 빠듯하게 운영하고 있다"고 했다.

박 수석은 "오미크론 변이까지 나온 시점에서 '그래도 믿을 것은 백신'이라는 생각으로 3차 접종까지 꼭 참여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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