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부산 길고양이 20마리 연쇄 살해… 경찰 수사

중앙일보

입력

부산 주택가에서 길고양이 20마리가 연쇄 살해된 정황이 나와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부산 사상경찰서가 길고양이 연쇄 살해 사건을 수사하고 있다. 뉴스1

부산 사상경찰서가 길고양이 연쇄 살해 사건을 수사하고 있다. 뉴스1

뉴스1에 따르면 부산 사상경찰서는 길고양이 연쇄 살해와 관련해 동물보호단체의 신고를 받고 수사를 진행 중이라고 2일 밝혔다.

최초 목격자 A씨는 사상구 주례동 주택가에 있는 길고양이들에게 밥을 주었던 캣맘이다. 지난 8월부터 고양이가 한 마리씩 사체로 발견된 정황을 목격했다. A씨는 지난 8~11월 살해당한 고양이가 모두 20여 마리에 이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A씨는 겨울철 추위를 피해 고양이가 자주 드나드는 보일러실 주변에 사체가 여럿 쌓여있었다고 설명했다. 지난달에는 고양이 2마리가 살해됐으며 이중 1마리는 등 부위 피부가 벗겨진 채로 발견됐다.

특히 범행이 일어난 장소는 지난 1월 토막 난 길고양이 다리가 불에 그을린 채 발견된 곳과 같은 곳이다. 상습적으로 학대가 이뤄졌을 가능성도 있다.

동물보호법에 따르면 동물 학대로 죽음에 이르게 하는 행위를 한 경우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할 수 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