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채식 확산 따라 대체육 판매 본격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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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가 2일부터 수도권 점포에서 판매를 시작한 대체육 4종. [사진 이마트]

이마트가 2일부터 수도권 점포에서 판매를 시작한 대체육 4종. [사진 이마트]

환경 보호와 동물 복지, 건강 증진 등의 이유로 식물성 식단을 찾는 소비자가 늘면서 대형마트가 대체육 판매에 나섰다. 이마트 관계자는 2일 “오늘부터 수도권 20개점 내 축산 매장에서 ‘지구인컴퍼니’의 대체육 판매를 시작한다”고 말했다.

지구인컴퍼니는 전통 육류를 대체할 수 있는 식물성 고기를 개발·판매하는 푸드테크 스타트업이다. 순수 식물성 대체육 브랜드 ‘언리미트’ 네 종을 판다. 버거 패티, 슬라이스 구이, 바비큐 등으로 약 7000원대다. 100% 식물성 단백질을 활용해 단백질 함량이 높고 콜레스테롤과 트랜스지방이 없는 것이 특징이다. 고기의 색감 등을 구현하기 위해 상품에 따라 비트·석류·카카오파우더를 넣거나 병아리콩·렌틸콩 등으로 영양을 더했다.

이마트 관계자는 “대체육을 가공식품이 아닌 우육·돈육과 같은 하나의 축산 품종으로 고려한다는 의미에서 축산 코너에서 진열 판매한다”며 “육류 쇼핑에 있어 고객에게 새로운 선택권을 제공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등지에서는 채식 문화가 보편적이고, 대체육이 정착된 국가의 대형마트의 경우 전통 육류를 주력으로 하되 동일공간 내 대체육 비중을 늘리고 있는 추세다.

국내 채식 인구도 크게 늘고 있다. 한국채식연합에 따르면 국내에서 채식을 실천하는 인구는 2008년 15만명에서 올해 250만명으로 추산된다. 글로벌시장조사업체 유로모니터에서도 국내 대체육 시장 규모가 지난해 약 40% 신장한 115억원을 기록한 데 이어 올해 약 35% 신장한 155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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