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더나 "오미크론用 부스터샷 개발시작…내년 3월쯤 준비 가능"

중앙일보

입력 2021.12.02 10:21

스티븐 호지 모더나 사장. AP=연합뉴스

스티븐 호지 모더나 사장. AP=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제약사 모더나가 새 변이 오미크론에 대응하는 부스터샷(3차 접종)을 개발하고 있다고 밝혔다.

로이터통신은 1일(현지시간) 스티븐 호지 모더나 사장이 오미크론 변이를 겨냥한 '맞춤형 부스터샷'이 변이에 대한 가장 빠른 해결책으로 보인다며 "이미 (개발) 프로그램을 시작했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그는 개발이 완료된 뒤에도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까지는 자료 제출, 중간단계 임상시험 등이 진행된다는 것을 고려할 때 약 3~4개월 더 소요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오미크론 변이를 겨냥하는 부스터샷은 현실적으로 내년 3월 전까지는 나오기 힘들고 어쩌면 2분기에 출시될 수도 있다"고 했다.

호지 사장은 다만 오미크론 변이에 대한 기존 백신의 효능을 확인 중인 FDA가 승인에 걸리는 기간을 단축할 가능성도 있다고 내다봤다. 미국은 이미 승인받은 독감 백신에 대해선 변종에 대응하는 새 버전이 나올 때마다 일일이 대규모 임상시험을 요구하지 않는데, 이런 관행이 코로나19 백신에도 적용될 수 있다는 이야기다.

현재까지 오미크론 변이에 대해 충분히 밝혀진 바 없지만, 다른 변이보다 전염력이 강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항체와 결합하는 스파이크(돌기) 단백질에만 32개 이상의 돌연변이를 지닌 탓에 기존 코로나19 백신을 무력화할 것이란 전망도 제기된다.

모더나 코로나19 백신. 로이터=연합뉴스

모더나 코로나19 백신. 로이터=연합뉴스

호지 사장은 오미크론 변이로 인한 기존 백신의 효과 저하가 상당할 것이라며 "백신 효과를 가장 크게 떨어뜨렸던 돌연변이가 이전 델타·베타 변이에 확인됐는데, 그 모든 돌연변이가 오미크론 변이에서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한편 모더나는오미크론 변이 맞춤형 부스터샷과 별개로 또 다른코로나19 변이 4개에 대응하는 다항체 백신도 연구하고 있다. 호지 사장은 이 역시 수개월 소요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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