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개월 지나니 백신 효력 떨어진듯"…대전 이틀새 요양병원發 132명 감염

중앙일보

입력 2021.12.02 10:10

업데이트 2021.12.02 11:11

"요양병원 입소자 접종한지 5개월 이상 지나" 

대전에서 요양병원을 중심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다.

대전시 서구 둔산동 대전을지대학교병원 감염병 전담 병동의 CCTV 모습.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 악화로 대전에 있는 중증 병상은 모두 사용 중이어서 추가로 환자를 수용할 수 없는 상황에 이르렀다. 연합뉴스

대전시 서구 둔산동 대전을지대학교병원 감염병 전담 병동의 CCTV 모습.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 악화로 대전에 있는 중증 병상은 모두 사용 중이어서 추가로 환자를 수용할 수 없는 상황에 이르렀다. 연합뉴스

2일 대전시에 따르면 밤새 확진자 100명이 추가되면서 전날 하루 누적확진자가 166명으로 집계됐다. 대전에서 발생한 하루 확진자로는 가장 많은 숫자다.

이중 서구 괴정동 나진요양병원서 종사자 3명과 입소자 30명 등 33명이 추가 감염됐고, 중구 중촌동 평화요양병원에서 5명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또 중구 유천동 섬김요양병원에서도 31명이 감염 판정을 받았다. 유성구 복용동 건설현장과 관련 확진자도 1명이 추가돼 누적확진자가 13명이 됐다.

대전에서는 지난달 30일부터 요양병원과 요양원 등 6개 요양시설에서 모두 132명이 집단 감염된 것으로 잠정집계됐다. 시설별 확진자는 중구 중촌동 평화요양병원 28명, 중구 유천동 섬김요양병원 33명, 동구 중동 나날요양원 20명, 동구 삼성동 행복드림요양원 10명, 서구 괴정동 나진요양병원 36명, 유성구 원내동 나우리요양병원 5명 등이다. 대전시는 이들 요양병원을 코호트 격리했다.

2일 대전시청 남문광장에 마련된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고 있다. 뉴스1

2일 대전시청 남문광장에 마련된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고 있다. 뉴스1

돌파감염 대부분은 AZ백신 접종
대전시는 요양시설 환자와 종사자 등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선제검사를 한 결과 이처럼 확진자가 쏟아져 나왔다. 그동안 시설 내부에서 감염이 확산하고 있었는데 제대로 파악이 안된 것으로 볼 수 있다. 이들 대부분은 돌파감염이다.

이에 대해 대전시 관계자는 “올해 일찍 백신을 접종한 고령층이 집단생활을 하는 요양 병원에서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다”며 “이들 고령층이 백신을 접종한 지가 5개월 이상 지나 추가 접종이 필요한 시기가 왔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앞으로 확진자는 더 늘 가능성이 크다"며 “요양병원을 중심으로 부스터 접종을 서두르겠다”고 덧붙였다.

11월 일상회복 후 60대 이상 대전지역 확진자 357명 중 돌파감염은 312명(87.3%)이다. 이 가운데 238명(66.6%)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전, 병상 배정 대기중 숨지기도  

전날까지 대전 인구(145만4011명)대비 1차 접종률은 80.6%, 접종 완료자는 77.6%다. 12세 이상 1차 접종률은 88.4%, 2차 접종률은 85.2%다. 총 누적확진자는 8809명(해외입국자 113명)이다. 고령자를 중심으로 환자가 많이 늘어나면서 25개 위중증 전담치료병상은 모두 동 나 가동률 100%를 보인다.

대전시청 앞 선별검사소를 찾은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기다리고 있다. 프리랜서 김성태

대전시청 앞 선별검사소를 찾은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기다리고 있다. 프리랜서 김성태

병상이 부족함에 따라 집에서 치료중인 중증 환자도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지자체와 질병관리본부 등에 따르면 집에서 치료중인 중증환자는 대전 26명, 세종 2명, 충남 103명을 포함해 전국에서 1만 명 이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집에서 병상 배정을 대기중이던 환자가 숨지기도 했다.

지난달 28일에는 대전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60대 여성이 이틀 만에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혼자 살고 있던 이 60대 여성은 집에서 제대로 된 간호를 받을 수 없는 상태인 것으로 드러났다.

2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5266명 증가한 45만7612명으로 나타났다. 신규 확진자 5266명(해외유입 24명 포함)의 신고 지역은 서울 2262명(해외 6명), 부산 157명(해외 1명), 대구 69명(해외 1명), 인천 354명(해외 1명), 광주 39명, 대전 166명, 울산 18명, 세종 8명, 경기 1490명(해외 5명), 강원 142명(해외 3명), 충북 49명, 충남 149명, 전북 71명, 전남 37명(해외 2명), 경북 106명, 경남 94명, 제주 31명, 검역 과정 5명이다.

2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5266명 증가한 45만7612명으로 나타났다. 신규 확진자 5266명(해외유입 24명 포함)의 신고 지역은 서울 2262명(해외 6명), 부산 157명(해외 1명), 대구 69명(해외 1명), 인천 354명(해외 1명), 광주 39명, 대전 166명, 울산 18명, 세종 8명, 경기 1490명(해외 5명), 강원 142명(해외 3명), 충북 49명, 충남 149명, 전북 71명, 전남 37명(해외 2명), 경북 106명, 경남 94명, 제주 31명, 검역 과정 5명이다.

대전시는 3일부터 요양병원 종사자는 주 2회 코로나19 검사를 의무적으로 받도록 하고, 입소자는 주 1회 검사를 받도록 했다. 요양병원 면회도 금지했다. 현재 감염병 전담 병상을 현재 274개에서 이달말까지 333개로 늘릴 계획이다. 여기에는 중증 환자 병상도 3개도 포함된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
ADVERTISEMENT
모비온

Innovation Lab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