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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진 "윤석열·김종인 두분 사모님 친해…역할 할수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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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 선거대책위원회에 합류할지를 두고 당내 갈등이 불거진 가운데, 두 사람의 부인이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는 견해가 나왔다. 윤 후보의 부인과 김 전 위원장의 부인이 서로 가까운 사이라면서다.

윤 후보 경선 캠프에서 대외협력특보를 지낸 김경진 전 의원은 2일 오전 CBS 라디오 '한판승부'에 대담자로 나와 김 전 위원장 영입과 관련한 질문에 "윤석열 후보 사모님하고, 김종인 비대위원장 사모님하고 가깝다는 얘기가 있더라"라며 "그래서 사모님들 사이에 뭔가 역할을 해서 풀어낼 부분은 없을까, 그런 기대도 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와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 11월 24일 저녁 만찬 회동을 하기 위해 서울시내의 한 식당으로 들어가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와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 11월 24일 저녁 만찬 회동을 하기 위해 서울시내의 한 식당으로 들어가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김 전 의원은 "선대위 사무실에 가장 좋은, 가장 큰 공간을 김종인 위원장님을 위해 마련해 놓고 있는 상황"이라면서도 "오면 쌍수를 들어서 맞이할 준비는 갖추고 있는데, 밖에서 봐도 상황이 쉽게 안 풀릴 것 같다는 느낌은 들고 있다"고 했다. 다만 김 전 의원은 윤 후보 선대위는 김 위원장이 언제든 탑승할 수 있는 '오픈카'라고 부연했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무기한 당무 거부로 지방에 내려간 일에 대해 김 전 의원은 심각한 상황은 아니라고 주장했다. 완전히 당무를 거부한 것은 아니라면서다.

김 전 의원은 이 대표가 전날(1일) 정의화 전 국회의장과 만난 일과 장제원 의원 지역구 방문, 순천 천안함 변호사지역위원회 방문한 일 등을 언급하며 "그래서 완전 잠행이나 당무 거부라고 말씀드리기는 조금 이상하고 지역을 좀 순회하는데 다만 간접적인 방식으로 본인 마음에 안 드는 구석이 있다는 것을 표시하는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심각한 상황으로 안 보느냐'는 질문에 김 전 의원은 "그렇다"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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