밧줄로 묶인 채 두 손으로 얼굴 가렸다…기이한 미라의 정체

중앙일보

입력 2021.12.02 01:42

업데이트 2021.12.02 06:20

지난달 30일(현지시간) 페루 수도 리마에서 고고학자들이 카하마르키야 유적지에서 발굴한 미라의 모습을 보고 있다. AFP=연합뉴스

지난달 30일(현지시간) 페루 수도 리마에서 고고학자들이 카하마르키야 유적지에서 발굴한 미라의 모습을 보고 있다. AFP=연합뉴스

페루에서 서기 800년~1200년 사이의 것으로 추정되는 기이한 모습의 미라가 발견됐다.

1일(현지시간) AFP통신 등에 따르면 페루 수도 리마의 외곽에 있는 한 유적지에서 고고학자들은 사망 당시 18세~22세 남성일 것으로 추정되는 미라 한 구를 발견했다.

이 미라는 지하 1.4m 깊이에 있는 3m 길이의 묘실에서 발견됐다. 특이한 점은 미라가 밧줄로 꽁꽁 묶인 상태이고, 두 손으로 얼굴을 가린 모습이라는 것이다.

유적 발굴 관계자는 “기이하고 특별하다”며 “미라는 서기 800년에서 1200년 사이에 묻혔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잉카 문명 이전 시대의 지역 장례 풍습과 미라가 관련됐을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미라의 옆에는 기니피그와 개로 추정되는 동물의 뼈도 발견됐다. 아울러 옥수수와 다른 채소들의 흔적도 있었다고 외신은 전했다.

미라가 발견된 카하마르키야 유적지는 기원전 200년경 건설됐고, 1만~2만명의 주민이 거주했던 것으로 추정된다고 한다. 전문가들은 분석을 통해 미라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를 확인할 예정이다.

지난달 30일(현지시간) 페루 수도 리마 외곽에 있는 카하마르키야 유적지의 모습. AFP=연합뉴스

지난달 30일(현지시간) 페루 수도 리마 외곽에 있는 카하마르키야 유적지의 모습.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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