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자국민 입국도 막는다…국제항공 신규예약 한달 금지

중앙일보

입력 2021.12.02 00:02

업데이트 2021.12.02 0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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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코로나19의 새 변이인 오미크론이 전 세계로 확산하자 일본 국토교통성은 이달 말까지 약 1개월 동안 자국에 도착하는 모든 국제선의 새로운 예약을 받지 말 것을 항공사에 요청했다고 1일 NHK가 보도했다. 오미크론 변이 확산에 따라 이른바 미즈기와(水際) 대책(국경·항구·항공 등에서 감염원을 차단하는 방역 대책)을 강화하기 위해서다.

이에 따라 일본항공(JAL)과 전일본공수(ANA)는 1일부터 국제선 예약을 접수하지 않기로 했지만 이미 받은 예약을 취소하지는 않았다. 외국에 나가 있는 일본인의 귀국편 신규 예약도 중지 대상에 포함돼 아직 예약하지 않은 일본인은 당분간 귀국길이 막히게 됐다. 국토교통성은 “긴급 피난적인 예방조치”라고 설명했다.

이스라엘에선 최대 의료기관인 셰바메디컬센터 의사 2명이 화이자 백신을 세 차례 맞았음에도 오미크론 변이에 감염됐다고 현지 언론이 전했다. 지금까지 이스라엘에서는 모두 4건의 오미크론 변이 감염 사례가 보고됐으며, 10명의 의심 환자가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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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정부는 내년 1월부터 60세 이상에게 백신 접종을 의무화하고 위반 시 100유로(약 13만원)의 벌금을 물리기로 했다고 AP·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오스트리아는 이미 지난달 중순에 내년 2월 1일부터 12세 이상 전 국민을 대상으로 백신 접종을 의무화하기로 했으며, 확진자가 폭증한 독일도 내년부터 전 국민 백신 접종 의무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기존 코로나19 백신이 오미크론 변이에도 효과가 있는지에 대해 양대 백신 제조사 수장이 상반된 주장을 내놓았다. 화이자·바이오엔테크 백신을 개발한 독일 바이오업체 바이오엔테크의 우우르 샤힌 공동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지난달 30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오미크론 변이는 백신 접종자에게도 더 많은 감염을 일으킬 수 있지만, 백신이 접종자를 심각한 질병으로부터 보호할 가능성은 여전히 크다”고 말했다. 앞서 미국 바이오업체인 모더나의 스테판 방셀 CEO가 파이낸셜타임스(FT)에 “기존 백신은 오미크론 변이에 델타 변이만큼 효과적이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을 제시한 것과 대조된다.

샤힌 CEO는 화이자·바이오엔테크 백신은 바이러스에 대한 두 가지 다른 방어를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첫째 방어는 항체로 구성되는데, 바이러스가 몸안 건강한 세포를 ‘점령’하는 것을 방지해 감염 자체를 막는 것이다. 항체는 2차 접종 뒤 약 5개월이 지나면 약해지기 시작한다. 오미크론은 유전자 변형 부위가 많기 때문에 델타 변이보다 항체를 회피할 가능성이 더 크다. 그런데도 둘째 방어막인 T세포가 여전히 방어 역할을 한다. T세포는 감염이 발생하면 감염 세포를 파괴하기 위해 집결하는 면역 세포다.

반면에 방셀 모더나 CEO는 지난달 30일 FT 인터뷰에서 기존 백신은 이전 변이보다 오미크론에 대한 대응 효과가 작을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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