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복 가능성 낮은 코로나 확진자 중환자실 제한해야"

중앙일보

입력 2021.12.01 19:37

경기도 평택시 박애병원 중환자실에서 의료진들이 코로나19 중증환자를 돌보고 있다. 뉴스1

경기도 평택시 박애병원 중환자실에서 의료진들이 코로나19 중증환자를 돌보고 있다. 뉴스1

대한중환자의학회는 1일 기자회견을 열고 한정된 중환자 병상의 효율적 활용을 위해 회복 가능성이 낮은 환자의 중환자실 이용을 제한하자고 제안했다.

중환자의학회 긴급 담화문

학회는 이날 '코로나19 대유행 장기화에 대비한 중환자 진료체계를 위한 담화문'에서 "정부의 병상 동원령에 따라 상급종합병원들이 이미 허가 병상의 1.5%를 코로나19 중환자 병상으로 내놨고 비코로나19 중환자 병상을 10% 이상 축소했다. 향후 중등증 코로나 환자를 위해 허가 병상의 3%를 추가 동원할 경우 비코로나 중환자 병상을 30% 이상 축소해야 한다"고 우려했다.

학회는 "이로 인해 암 ,심장 , 뇌수술환자 의 집중치료가 심각한 위협을 받게 된다"며 "중환자 발생 현황과 가용 가능한 중환자 병상에 근거하여 단계적 일상 회복의 속도를 조절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학회는 "2020년 8월 이미 재난상황 중환자실 입퇴실 우선순위를 제안한 바 있다"며 "정부, 학계, 의료계, 시민사회가 제한적인 중환자 병상의 원활한 운영을 위해 중환자실 입퇴실 기준에 합의해 진료 현장에서 적용할 수 있어야 한다"며 "국제적으로 회복 가능성이 지극히 낮을 것으로 합의된 환자의 중환자실 입실 제한을 적극적으로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 환자는 ▶뇌·심장·간·신경근골격계 등 말기장부전▶예측 사망률 90% 이상 중증외상·중증화상 ▶대량 뇌출혈, 중증 치매 등 심각한 뇌기능장애▶기대여명 6개월 이하인 말기암▶생명을 위협할만한 심한 신체질환이나 생존이 어려운 빈사상태▶예측 생존율 20% 이하 중 하나라도 해당하는 경우를 말한다.

학회는 또 "향후 지속할위드 코로나 시대를 맞아 코로나 중환자 및 비코로나 중환자 진료 체계에 대한 세심하고 선제적인 준비를 해야 한다"며 "보건당국은 제한적인 중환자 병상의 효율적 운영 및 중환자 진료체계 정비 및 구축을 위해 중환자 전문 의료진과 논의 창구를 시급히 마련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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