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하루만에 2번째 오미크론 감염자 나와…페루서 온 외국인

중앙일보

입력 2021.12.01 15:49

업데이트 2021.12.01 16:44

일본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새로운 변이인 오미크론 두번째 감염자가 나왔다.

일본 정부 대변인인 마쓰노 히로카즈(松野博一) 관방장관은 1일 기자회견에서 일본 내에서 첫 오미크론 감염자가 확인된 지 하루 만에 두번째 감염자가 발생했다고 발표했다.

일본이 오미크론을 막기 위해 외국인 신규 입국 금지 조치를 시작한 지난달 30일 한 이용객이 하네다 공항 의자에 앉아 있다. [AP=연합뉴스]

일본이 오미크론을 막기 위해 외국인 신규 입국 금지 조치를 시작한 지난달 30일 한 이용객이 하네다 공항 의자에 앉아 있다. [AP=연합뉴스]

일본 언론들에 따르면 두번째 감염자는 지난달 29일 페루에서 입국한 20대 외국인 남성이다. 첫번째 감염자의 밀접접촉자는 아니다. 정부는 이 남성의 감염 경로와 밀접접촉자 등을 조사하고 있다.

일본에선 지난달 28일 나리타(成田)공항에 도착한 나미비아 국적의 30대 남성 외교관이 오미크론에 감염된 첫 사례로 전날 확인됐다.

인천국제공항을 거쳐 나리타공항으로 입국한 이 외교관은 공항 검역 단계에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고 일본 국립감염증연구소가 유전체 분석을 진행한 결과 오미크론 감염 사실이 확인됐다.

함께 비행기에 탑승했던 70명은 밀접접촉자로 분류돼 추가 검사를 진행 중이다.

"일본행 비행기 신규 예약 중지 요청" 

일본 정부는 오미크론에 감염된 외국인 입국이 이어지자 입국 규제를 한창 강화한다. 1일 NHK에 따르면 일본 국토교통성은 각 항공사에 오는 12월 말까지 일본에 도착하는 국제선 여객기의 신규 예약 접수를 중지해달라고 요청했다.

12월은 해외에 거주하는 일본인들이 연말을 보내기 위해 대거 입국하는 시기로, 이번 조치로 인해 아직 항공권 예약을 하지 못한 사람들이 피해를 입을 것으로 예상된다. 일본 정부는 이에 대해 "긴급한 예방 조치"라며 앞으로의 감염 상황에 따라 재검토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일본 정부는 오미크론 유입 차단을 이유로 지난달 28일부터 남아공 등 남아프리카 9개국에서 들어오는 외국인 신규 입국을 막았고, 30일부터는 전 세계 외국인 신규 입국을 금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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