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SR 규제 피한 주거형 오피스텔…’힐스테이트 더 운정’ 분양 시작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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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가계부채 관리를 위해서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규제 강화를 내년 1월부터 앞당겨 시행키로 하면서 주거형 오피스텔에 대한 관심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DSR은 모든 신용대출 원리금을 포함한 총 대출 상환액이 연간 소득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으로, 대출 상환 능력을 심사하기 위해 금융위원회가 마련한 대출심사 지표이다. 주택담보대출 이외에 금융권에서의 대출 정보를 합산하여 대출 한도를 계산함으로써 과도한 대출을 방지할 목적으로 만들어졌다.

하지만, 내년부터 오피스텔 등 비주택도 대출이 제한됨으로써 서민들의 내 집 장만 문턱이 그만큼 높아질 수밖에 없다. 이미 아파트는 DSR이 적용되고 있는 만큼 진입장벽이 너무 높다.

이런 이유로, 실수요자들을 중심으로 아파트 대체상품인 주거형 오피스텔을 주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의하면 DSR 2단계 조기 시행 발표 직후인 이달부터 청약 접수를 받았던 주거형 오피스텔은 분양시장에서 대체적으로 승승장구했다.

실제, '힐스테이트 과천청사역'은 89실 모집에 무려 12만4,000여명이 몰리며 평균 1398대 1의 로또 같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 외에도, ‘동탄2 솔리움 더 테라스’와 '더샵 송도엘테라스'는 각각 평균 251대 1과 104대 1을 기록하는 등 치열한 경쟁양상을 보여줬다.

이는 올해 분양해 DSR규제를 피하면서 상대적으로 아파트보다 금융혜택이 있는 주거형 오피스텔에 수요자들이 몰리는 것으로 해석된다. 이러한 열기는 서울생활권에 편입되고 있는 파주운정신도시의 ‘주거형 오피스텔’ 분양시장에도 번지고 있다.

지난 26일(금), 현대건설이 경기도 파주시 운정신도시 와동동 일대(F1-P1·P2블록)에 짓는 ‘힐스테이트 더 운정’의 견본주택의 문을 열고 본격적인 분양에 돌입했다. ‘힐스테이트 더 운정’은 현대건설이 총 3,413세대(아파트 744세대, 주거형 오피스텔 2,669실)규모로 짓는 메머드급 주거복합단지로 주거형 오피스텔 2,669실(전용 84㎡, 147㎡)을 우선적으로 분양하고 있다. 단지 내에는 ‘신세계프라퍼티’의 새로운 커뮤니티형 대규모 쇼핑공간인 ‘스타빌드 빌리지’도 조성될 예정이다. 또, 국내 주요 멀티플렉스관인 ‘CGV’와 유명 사립 교육기관 ‘종로엠스쿨’도 입점할 계획이다.

‘힐스테이트 더 운정’은 더욱 강력해진 대출규제의 칼날을 피한 데다가 파주 운정신도시의 랜드마크급 주거복합단지로 개발되는 만큼 분양열기도 뜨겁게 달아오를 전망이다.

이 단지의 견본주택에는 이른 아침부터 방문하려는 고객들로 장사진을 이뤘다. 분양대행사에 따르면 견본주택 방문 희망 고객 수만 해도 5만명을 훌쩍 넘어설 정도로 뜨거운 분양열기를 보여줬다.

이러한 인기의 요인으로는 먼저 저렴한 분양가가 있다. 이 오피스텔은 주변 아파트보다 비교적 저렴한 시세로 공급된다. 운정신도시에 새로 공급된 아파트들은 거래가격이 천정부지로 치솟으면서 전용 84㎡형 기준 10억원 돌파를 목전에 두고 있다. 지난 7월, ‘운정신도시 아이파크(2020년 입주)’ 전용 84B㎡형은 9억7,000만원(6층)에 거래되며 파주시 역대 최고가 아파트(중소형 기준)로 등극했다.

반면, ‘힐스테이트 더 운정’은 전용 84㎡형의 분양가가 7억원 대부터 시작한다. 게다가, 중도금 50% 무이자혜택까지 제공되므로 사실상 분양가 할인효과까지 누려볼 수 있다.

풍부한 무상옵션상품도 수요자들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비스포크 빌트인 냉장/냉동고와 빌트인 기능성오븐, 3구 인덕션 등이 기본으로 제공되므로 별도로 구매할 필요가 없다. 또, 호텔식 건/습식 분리형 욕실도 무상 시공된다.

견본주택은 경기도 파주시 와동동 1481번지 일대에 마련되있으며, 26일(금) 문을 열고 방문객을 맞이하고 있다. 청약은 다음달 1일(수),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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