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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영래 "나이지리아 방문 부부, 오미크론 변이 가능성 높다"

중앙일보

입력

최근 13개국에서 델타형(인도) 변이보다 전염력이 센 오미크론(Omicron) 변이가 등장한 11월 29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을 통해 프랑크푸르트, 하바롭스크발 여객기를 이용한 승객들이 열화상 카메라상에서 붉게 보이고 있다. 열화상 카메라는 낮은 온도는 파랗게, 높은 온도는 붉게 보인다. [공항사진기자단]

최근 13개국에서 델타형(인도) 변이보다 전염력이 센 오미크론(Omicron) 변이가 등장한 11월 29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을 통해 프랑크푸르트, 하바롭스크발 여객기를 이용한 승객들이 열화상 카메라상에서 붉게 보이고 있다. 열화상 카메라는 낮은 온도는 파랗게, 높은 온도는 붉게 보인다. [공항사진기자단]

나이지리아를 방문한 뒤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부부에 대해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이 "(확진자들의) 바이러스 변이 분석 양상이 기존에 확인한 통상적인 양상과 다르다. 오미크론 변이가 발견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손 반장은 1일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처음엔 확진자들이 델타변이에 감염됐다고 생각하고 검사를 했는데, 통상적인 반응과 다른 반응이 나와서 전장(全長)유전체 분석을 하게 됐다. 유전체 분석에 시간이 걸리는 만큼, 최종 결과는 오늘 저녁 혹은 내일 오전에 나올 예정"이라고 말했다.

부부 확진자는 24일 입국해 25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그리고 이들과 접촉한 40대 남성 지인과 10대 가족도 30일 확진 판정을 받았고, 이 가운데 지인의 변이 PCR 검사에서 오미크론이 의심되는 결과가 나와 부부도 검사하게 됐다.

나이지리아에서 입국한 부부는 입국 후 하루 동안 별도의 격리를 하지 않았다. 백신 접종 완료자는 입국 후 자가격리를 하지 않아도 된다는 정부 지침에 따른 것이다.

손 반장은 "두 분(지인, 가족) 외에도 접촉자에 대한 역학조사도 하고 있는 중"이라며 "접촉력은 그렇게 많지는 않은데, 예방접종을 완료한 분들이라 격리가 안 된 상태에서 (추가) 확진자가 나올 수 있어 검사와 조사를 서두르고 있다"고 했다.

앞서 방역당국은 지난 27일 남아프리카공화국 등 아프리카 8개국(남아공·보츠와나·짐바브웨·나미비아·레소토·에스와티니·모잠비크·말라위)에서 들어오는 모든 외국인의 입국을 제한하고, 해당국에서 온 내국인을 시설격리하는 등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유입 차단 조처를 발표했다.

재택치료시 동거가족 등에 대한 생활지원금 지급과 관련해 손 반장은 "원래 지급하던 생활지원금에 추가적으로 지급할 예정이다. 구체적인 액수는 조만간 결정해 발표할 것"이라며 "대상자의 월급에 맞춰 생활지원금을 지급하는 것이 아니라, 최저생계비를 기준으로 측정해 지급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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