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서울 강북 마포·광진구 아파트도 평당 5000만원 넘었다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서울 강북의 마포구와 광진구도 평(3.3㎡)당 아파트값이 5000만원을 돌파했다.

1일 부동산 정보제공 업체 경제만랩이 KB국민은행 주택가격동향 월간 시계열 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마포구와 광진구의 전용면적 3.3㎡당 아파트값은 각각 5032만원, 5011만원을 기록해 5000만원대로 올라섰다.

지난해 11월만 하더라도 서울에서 3.3㎡당 아파트 평균 매매 가격이 5000만원이 넘어가는 자치구는 강남의 강남·서초·송파구 3곳에 불과했다. 그러나 올해 11월에는 강북의 용산·성동·마포·광진구가 포함돼 7곳으로 늘었다. 강남구가 3.3㎡당 평균 매매 가격이 8098만원으로 가장 높았고, 서초구(7286만원), 송파구(6002만원), 용산구(5661만원), 성동구(5254만원) 등 순이었다. 금천구는 서울 25개 자치구 가운데 유일하게 2000만원대(2854만원)를 나타냈다. 서울 평균값은 4856만원이었다.

지난 1년간 서울에서 아파트 3.3㎡당 아파트값 평균 상승률이 가장 높은 곳은 도봉구로 지난해 11월 2509만원에서 올해 11월 3252만원으로 29.6% 상승했다. 강서구와 노원구는 26.9% 상승해 도봉구의 뒤를 이었다.

다만 최근 서울 아파트 매매 시장은 급격하게 오른 가격에 대한 부담감, 종합부동산세 등의 보유세 부담, 대출 규제와 금리 인상 등의 영향으로 거래가 급감하고 있다. 지난달 말 기준 서울부동산정보광장의 아파트 매매 현황 통계에 따르면 1∼10월 서울 아파트 매매 건수는 올해 3만9877건으로 집계돼 2012년(3만2970건) 이후 가장 적은 수준이다.

황한솔 경제만랩 리서치연구원은 "내년 대선을 치르기 전까지 아파트 거래량은 주춤할 수는 있지만, 내년 신규 서울 아파트 입주 물량 감소와 계약갱신청구권 만료 등으로 주택 시장은 계속 불안할 수 있다"고 말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