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제주항공, 대구로도 비행기로 제주산 귤 나른다

중앙일보

입력

제주항공이 국내선 화물사업을 확대한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1일 “제주~대구 노선에서 하루 1편씩 제주에서 생산되는 농수산물을 수송하는 비행기를 띄울 것”이라고 말했다. 제주항공의 제주~대구 노선 화물수송은 제주~김포 노선에 이어 두 번째다.

별도의 화물기를 투입하는 대신, 기존 여객기의 유휴 화물용 공간을 활용하는 식으로 이뤄진다. 제주항공은 지난해 10월부터 국내 저비용항공사(LCC) 중 최초로 여객기 좌석에 화물을 실어 보내는 서비스를 운영 중이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화물터미널의 확보가 여의치 않은 상황이었지만 최근 제주~대구 노선 화물사업에 필요한 계약 절차를 마무리했다”고 설명했다.

[사진 제주항공]

[사진 제주항공]

제주항공이 화물운송 시장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어려움을 조금이나마 타개하기 위해서다. 제주항공은 제주~대구 노선에서 하루 최대 1000㎏ 정도의 물량을 수송할 것으로 보인다. 정기편은 아니지만, 선도 유지가 필요한 제주산 신선 농수산물 등을 처리하는 데도 도움을 줄 것이란 기대다.

한편 지난 2018년 9월 처음으로 화물운송을 시작한 제주~김포 노선에서도 수송량이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2018년 1만6694㎏에 그쳤던 제주항공의 운송 화물량은 지난해 12만1506㎏으로 급증했다. 올해 들어서도 지난 10월까지 이 노선에서만 10만70㎏을 운송했다. 품목은 의류 등 공산품이 대부분이다.

관련기사

ADVERTISEMENT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