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유은혜·정은경 "전면등교위해 학생 접종 참여해달라" 호소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세종=뉴스1) 장수영 기자 =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과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이 1일 정부세종청사 교육부 브리핑실에서 '안정적 전면등교 및 소아·청소년(12~17세) 접종 참여 확대를 위한 대국민 호소문 및 백신 접종률 제고 방안'을 발표하고 있다. 2021.12.1/뉴스1

(세종=뉴스1) 장수영 기자 =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과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이 1일 정부세종청사 교육부 브리핑실에서 '안정적 전면등교 및 소아·청소년(12~17세) 접종 참여 확대를 위한 대국민 호소문 및 백신 접종률 제고 방안'을 발표하고 있다. 2021.12.1/뉴스1

최근 학생 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이 심각해지자, 교육부와 질병관리청이 합동으로 12~17세 백신 접종 독려에 나섰다.

1일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과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소아·청소년 접종 참여 확대를 위한 대국민 호소문을 발표했다.

유 부총리는 "거의 2년 만에 전국 학교의 교문이 열렸는데 최근 확진자가 늘고 변이 바이러스가 발생하면서 어렵게 시작한 전면등교 조치가 다시 기로에 서게 됐다"면서 "학생 스스로의 건강을 지킬 가장 효과적인 대안이 백신접종"이라고 했다. 지금처럼 모든 학생이 매일 학교에 가는 전면등교가 이어지려면 12~17세의 접종률이 지금보다 높아져야 한다는 얘기다.

10대는 그동안 다른 연령대에 비해 감염률이 낮았는데 최근에는 오히려 감염률이 더 높아졌다. 질병청에 따르면 최근 4주간 18세 이하 소아·청소년 10만 명당 확진자는 19세 이상 성인을 초과했다. 11월 이후 매일 평균 350명 이상의 학생이 코로나19에 감염되고 있다.

"최근 확진된 학생들 대부분 미접종…접종 강력 권고" 

교육부는 원인을 낮은 백신 접종률에서 찾는다. 10월 이후 12~17세 백신 접종이 시작됐지만 이날까지 접종 완료율은 24.9%다. 지금도 접종 예약을 받고 있지만, 고3처럼 97%에 달하는 접종 완료율을 달성하기는 어려워 보인다.

교육부·질병청은 "최근 2주간 확진된 12~17세 중 99.9%가 예방접종을 완료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며 "16~18세 분석 결과 미접종군이 감염될 위험은 기본접종 완료군에 비해 4.8배 높았고, 예방접종을 통한 감염예방 효과는 79.2%로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세종=뉴스1) 장수영 기자 = 정은경 질병관리청장과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1일 정부세종청사 교육부 브리핑실에서 '안정적 전면등교 및 소아·청소년(12~17세) 접종 참여 확대를 위한 대국민 호소문 및 백신 접종률 제고 방안'을 발표하고 있다. 2021.12.1/뉴스1

(세종=뉴스1) 장수영 기자 = 정은경 질병관리청장과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1일 정부세종청사 교육부 브리핑실에서 '안정적 전면등교 및 소아·청소년(12~17세) 접종 참여 확대를 위한 대국민 호소문 및 백신 접종률 제고 방안'을 발표하고 있다. 2021.12.1/뉴스1

정은경 질병청장은 "많은 부모님들께서 백신의 효과는 알지만 백신 이상반응에 대한 우려 때문에 접종을 고민하고 계시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면서 12~17세에서의 백신 부작용 보고 사례가 많지 않았다고 했다. 지난달 20일 기준 12~17세 이상 반응 신고율은 0.25%로, 고3 학생들에서의 이상 반응 신고율(0.45%)보다 낮았다. 정 청장은 "최근 지역감염 위험이 증가하면서 예방접종의 이득이 커지고 있어 정부는 소아·청소년 백신접종을 강력하게 권고한다"고 말했다.

12~17세 접종 두 달 연장…학교별 접종도 

정부는 소아·청소년 백신 접종 기한을 늘리고 학교별 단체 접종에도 나서기로 했다. 당초 12~17세 접종은 지난달 27일까지로 예정돼 있었지만 접종 기한을 다음달 22일까지로 연장했다. 지난달 23일부터 사전 예약이 다시 시작됐다. 사전예약을 하지 않았더라도 의료기관에 문의해 당일 접종을 하는 것도 가능하다.

교육부는 13일부터 24일까지 2주간 '집중 접종 지원주간'을 설정하고 희망하는 학교에서는 학교 단위 백신 접종을 할 수 있도록 했다. 교육부는 "방학이 시작되면 학원 생활이 많아질 것에 대비하여 가급적 방학 전 접종을 권고한다"고 했다.

유 부총리는 "학교의 방역체계만으로는 학교 안전을 완벽하게 지킬 수가 없다"며 " 전 국민의 동참 속에 올해 12월 말까지 학사일정을 무사히 마치고 내년 3월 새 학기에는 온전한 학교 일상회복으로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