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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트렌드·취업노하우 공유…LG디스플레이 ‘디플’이 뭐길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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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2면

LG디스플레이 디플 웹사이트에 올라온 정보 기술 트렌드 관련 포스팅. [웹사이트 캡처]

LG디스플레이 디플 웹사이트에 올라온 정보 기술 트렌드 관련 포스팅. [웹사이트 캡처]

LG디스플레이는 오는 26일까지 ‘디플’ 23기를 모집한다고 밝혔다. 4년제 대학교 재학생·휴학생 등이 대상이다. 이번에 선발하는 인원은 내년 상반기 LG디스플레이와 관련한 홍보 활동을 한다. 다양한 콘텐트를 만들어 LG디스플레이 블로그와 유튜브·페이스북 등에서 공유하는 방식이다. 콘텐트의 주제는 디스플레이와 정보기술(IT) 트렌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대학 생활, 취업 등이다.

LG디스플레이는 2010년부터 11년간 디플을 운영해 400여 명을 배출했다. 블로그 누적 방문자 수는 1465만 명에 이른다. 2010년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기술을 개발할 인력이 많이 필요하던 때였다. 당시 LG디스플레이는 우수 인재를 채용하는 방편으로 디플을 활용했다. 회사와 기술, 기업 문화를 대학생의 시각으로 소개하기 위해서다.

익명을 원한 LG디스플레이 관계자는 “디플이 회사와 디스플레이 기술 등에 대해 올린 글은 2010년 이후 입사한 임직원의 90% 이상이 참고했다”고 말했다. 그는 “디플이 올린 글을 보고 입사한 다양한 분야의 인재들이 지금의 LG디스플레이를 만드는데 중추적 역할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동안 디플 출신으로 LG디스플레이에 입사한 인원은 26명이다. 2019년 디플 18기로 활동한 진경제 사원은 올해 LG디스플레이 OLED검사팀에 입사했다. 진씨는 “대학생 때 애정을 담아 디플 활동을 했다. 우리 회사 패널을 세계적인 브랜드에 사용한다는 소식에 자부심이 생긴다”고 말했다. 디플 17기인 류정현 LG디스플레이 모바일TFT팀 사원은 “디플 활동으로 디스플레이 기술에 많은 관심을 갖게 됐다. 다양한 전공의 친구들과 협업하며 팀워크를 발휘한 경험이 직장 생활에 큰 도움이 된다”고 소개했다.

LG디스플레이는 기업의 호감도를 높이면서 잠재적 인재를 확보하기 위해 디플 프로그램을 확대해서 운영할 방침이다. ‘MZ세대’(밀레니얼+Z세대, 1980년대~2000년대 초반 출생자)를 위한 맞춤형 채용·교육 프로그램도 하고 있다. 유튜브 생방송으로 채용설명회를 열거나 메타버스를 활용한 신입사원 교육을 진행하는 방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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