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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유행에 올해도 홈파티? 편의점 ‘파티음식 장’ 열린다

중앙일보

입력

편의점 CU에서 연말을 맞아 판매되고 있는 크리스마스 케이크 등 상품들. [사진 BGF리테일]

편의점 CU에서 연말을 맞아 판매되고 있는 크리스마스 케이크 등 상품들. [사진 BGF리테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대면 모임이 다시 주춤하는 가운데, 편의점업계가 연말 홈파티 족을 노린 상품을 내놨다.

30일 편의점 CU에 따르면 지난해 크리스마스 케이크 매출은 전년보다 86% 늘어났다. 지난해 연말(12월 22일~31일) CU의 와인과 양주 매출도 전년 동기보다 각각 268%와 251% 뛰었다. 안주류는 36%, 디저트는 24% 올랐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소비자들이 송년회 등 연말·연초 모임을 홈파티로 대체하면서다. 외식과 대면 모임이 줄어들면서 같은 기간 CU의 핫팩과 숙취해소제 매출은 오히려 24%와 62% 감소하기도 했다.

올해는 이달부터 단계적 일상 회복 시행으로 외부 모임이 가능해졌지만, 확진자 수가 역대 최다치를 경신하고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가 해외에서 확산하면서 늘어났던 대면 모임도 주춤하고 있다. 편의점업계는 이에 따라 올해 연말에도 홈파티 수요가 줄어들지 않을 거라 보고 관련 상품 판매를 확대하고 있다.

CU는 와인과 간편식(HMR)·케이크를 집중적으로 판매한다. 와인 30여종을 최대 34% 싼값에 팔고, 다음 달 14일엔 로제 소스가 들어간 홈파티 간편식 5종을 선보인다. 스테이크 밀키트와 우동·파스타 등 HMR 상품도 연말까지 판매한다. 다음 달 10일까지 크리스마스 케이크 예약을 받는다. CU는 프랑스산 밤잼 브랜드 ‘크렘드마롱’, 유기농 말차 브랜드 ‘힛더티’, 충남 보령 유기농 유제품 판매장 ‘우유창고’와 손잡고 각각 밤맛·녹차맛·우유맛 세 가지의 케이크를 출시했다.

세븐일레븐 크리스마스 케이크 광고. [사진 세븐일레븐]

세븐일레븐 크리스마스 케이크 광고. [사진 세븐일레븐]

이마트24가 최현석 쉐트와 손잡고 출시한 최현석 스테이크 키트. [사진 이마트24]

이마트24가 최현석 쉐트와 손잡고 출시한 최현석 스테이크 키트. [사진 이마트24]

세븐일레븐도 크리스마스 케이크 판매에 열을 올리고 있다. 세븐일레븐은 서울 마포구의 유명 케이크 전문점 ‘터틀힙’과 손잡고 무직타이거 캐릭터를 활용한 수제 케이크를 선보였다. 또 다른 수제 케이크 전문 브랜드 ‘루시카토’와도 케이크 2종을, 매일유업과 협업해 만든 케이크 4종도 출시했다. 연말 파티 음식으로 인기가 좋은 스테이크와 샐러드 파스타 등 밀키트 4종도 내놨다. 크리스마스트리 등 홈파티 용품도 판매한다.

이마트24는 최현석 쉐프와 협업해 스테이크 밀 키트를 출시했다. 24시간 동안 숙성한 뉴질랜드산 안심과 야채. 허브 소금 등으로 구성된 상품이다. 상품 포장지에 있는 QR코드를 스캔하면 최현석 쉐프의 요리 동영상을 직접 보고 따라 해볼 수 있다.

김명수 BGF리테일 MD기획팀장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홈파티 문화가 자리 잡으면서 관련 상품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 연말에도 좋은 반응을 얻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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